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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25-04-27 2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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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암 선고를 내리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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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1명이 읽었어요. 3.144.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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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공개 손님 … 2025-04-27 23:42:36
ㅠㅠ
2 비공개 손님 … 2025-04-27 23:53:05
ㅠ..
3 비공개 손님 … 2025-04-28 00:02:32
후우 ㅜㅜ
4 비공개 손님 … 2025-04-28 01:08:34

5 비공개 손님 … 2025-04-28 07:57:09
ㅠㅠ
6 비공개 손님 … 2025-04-28 08:56:00
의사가 단호하게 이야기 하긴 했지만 마지막에 한숨이 많은걸 함축하고 있네요.. 안타깝다 ㅠㅠ
8 비공개 손님 … 2025-04-28 09:54:59
7 이런 일을 겪으셨군요...위로를 전합니다
9 비공개 손님 … 2025-04-28 10:14:05
본문 내용은 대화 내용보면 정확히는 암 선고라기보단 추가 전이 판정이라서
기존에 아마 암 치료를 진행 중이었을걸로 생각됨

보통 추가 전이 내용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기존에 조치하던 항암 치료제에 대해 암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일거라,
암 치료 처음 들어갈때 유전 변이검사나, 표준 치료 방식에 따른 사용 가능한 몇가지 카드가 한정되는데 그중 하나가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명백하게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라 환자 반응이 저런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의사분은 다음 약으로 넘어가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암종에 따라 다르지만 그 약이 잘 맞으면 운 좋게 장기 생존의 길이 열리거나 완치 (라기보단 5년 장기 생존율) 가능성이 확 열릴 수도 있으니...

암종에 따라 이 암은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사는 병,
(약 종류가 많아서) 비교적 오래 살수는 있지만 결국에 확실히 죽는 병 등등으로 불리는거 보다보면 띵해지긴 합니다. 암도 인기가 많은걸 걸려야 쓸 수 있는 수단의 가짓수도 많아지고요.

암에 따라 재발율도 상당한 경우가 많기 떄문에 (폐암은 재발율이 높은 편) 사실 완전 관해 판정이나 완치 판정 (엄밀히 따지면 완치는 없고 5년간 별문제 없이 생존하고 암이 눈에 띄지 않으면 그런 것인데 CT 등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 암세포가 퍼져 있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전신 전이로 재발하는 경우도 허다한듯) 을 받아도 과거와 같이 어떤 장기적인 삶의 계획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암은 결국에 투병으로 인한 공백기나 이후에 경제적인 활동에 대한 어려움 등 어떤 식으로든 사람을 결국 한번은 죽이는 병이라는 생각이 듬, 이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함께 함으로서 다시 태어나 살게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지. 가족 중에 암에 걸려본 사람은 깡소주 들이키가 돌아가신 분 외에는 한명도 없었는데 최근에 겪은 일로 인하며 걸리는 것도, 치료되는 것도, 치료 이후의 재발 여부도 결국에 모든게 확률/운빨에 의한 것 같다는게 뭔가 삶이 진짜 공허해보이는 느낌인데 당사자는 오죽할까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터무니 없는 꿈이 아니라면 사소한 이유로 미뤄두지 마시고 할 수 있을 때 하나씩 실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0 비공개 손님 … 2025-04-28 10:17:36
9 너무 담담하게 말씀하셔서 더 마음이 켭니다
늘 좋은 말씀 잘 보고 있는데 조금 먹먹하네요 오늘은
11 비공개 손님 … 2025-04-28 10:29:31
10/ 아이러니하게도 단순히 확률적인 희망에 기대는 것보다는 (물론 여전히 희망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가족이 사고로 비명횡사했을 수도 있는데 이게 마지막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 성적표가 좋든 안좋든 간에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나마 나은거 아닌가? 이런 생각에 도달하고 나서야 좀 버틸 수가 있더라고요.

암이 결국에 서서히 죽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암선고날 이미 죽었고, 다시 살기 위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은거 같기도 하고요. ㅇ니ㅏ렁ㄴㅇㄹ니ㅓㅏ 솔직히 지금도 ADHD 환자마냥 계속 잡생각하고 머릿 속의 화제를 돌려가야 우울에서 그나마 머리는 빼놓고 있는 느낌이랄까,

작년에 저는 평생 캥거루족 신세는 못벗어날 것 같지만, 이제 좀 살만 해지면서 동생 저축하는 거에 손 안대고 저 혼자 어떻게 부모님 부양 가능하게 살다보면 동생이 본인은 싫다지만 언젠가 결혼도 하고 조카도 낳으면 월 100만원씩이라도 내가 도와줘서 살면 되지 않을까 이런 일상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곤 했는데, 아 나는 행복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뭐...

지금도 1차 항암 하고 반응이 나름 괜찮다는 이야기에
지금의 일상이라도 만족할 때니까 요즈음의 순간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하게되는게 스스로도 착잡해지고 그럽니다. ㅇ니라ㅓㄴㅇ 알지롱에 똥글 올리던 때가 좋았지 ㅇ니ㅏ렁ㄴ
12 비공개 손님 … 2025-04-28 10:33:05
11 죽은 사람 돌아오도록 기도하는 심정이...하

치매환자가족도 이런 느낌일텐데
13 비공개 손님 … 2025-04-28 13:35:34
9 힘내세요
14 비공개 손님 … 2025-04-28 16:54:07
암은 운빨임.
(아만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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