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몰락지대, 그늘숲, 붉은마루 산맥, 힐스브래드 구릉지,
아라시 고원, 무법항 등 싸움이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전범들은 역시 새비지 스톰. 뒷치기나 하는 전쟁광 길드답게
서부 몰락지대, 그늘숲, 붉은마루 산맥 등 저레벨 지역에서나 좀
놀다가 슬픔의 늪으로 밀려나고 무법항으로 튀고 또 다시 언더시티로
빠지는 등 추태의 진수를 보여 주었습니다.
게시판에서 힐스브래드 구릉지의 레벨 20대 뒷치기하면 좋냐 어쨌냐
지랄하는 새끼들이 레벨 20대 지역인 그늘숲과 10대 지역인 붉은마루
산맥에서 지랄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난감합니다.
어쨌든 우리도 분기탱천하여 얼라이언스 공격 부대와 별도로 사방에서
보복성 기습과 전면전을 시작했습니다. 리나 님은 그늘숲 갔다가
힐스브래드 구릉지에서 호드 저레벨들을 상대로 변이 등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했고 야무치 님과 카누 님은 아제로스 남부에서
활약하다가 칼림도어로 건너가셨습니다.
저는 아라시 고원으로 갔다가 마침 전역에서 울리는 피격 경고에 열 받아
호드 뒷치기 부대를 갈겨 버렸습니다. 레벨 60 언데드 마법사
시바스리갈과 오버누커를 주축으로 고레벨만 믿고 따라 다니는
저레벨 애새끼들 대여섯 마리가 몰려 다니면서 고결한 얼라이언스를
치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저를 주축으로 레벨 52 도적, 그 이하 서넛으로
맞서니 어이도 없이 무너지더군요. 특히 레벨 60 마법사가 둘이나
있어 바짝 긴장했지만 레벨은 어디로 먹었는지 저를 한 번도 못
죽이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나중에 시바스리갈은 그냥 접속 종료하고
오버누커도 튀더군요. 내친 김에 해머폴로 다시 짓쳐 들어갔는데
레벨 52 전사놈이 쪽도 안 팔리는지 와이번으로 날아가 튀더군요. ;
그 이후로 아라시 고원에서만 아마 50마리 정도를 죽인 듯합니다.
시시했는데 거의 끝무렵 스트롬가드에서 레벨 60 사제가 나타났습니다.
전사의 천적이라 이놈에게만 오늘 3전 3패. 혼자라면 몰라도 레벨
30 ~ 40대 몇 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t.t 두 번 죽고 그냥
힐스브래드 구릉지로 건너가서 좀 죽였는데 역시 저항이 없으니
재미가 없더군요. 리나 님과 다시 아라시 고원으로 가서
스트롬가드를 쳤는데 역시 그 사제놈 때문에 또 죽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부활을 한 다음에 사제 먼저 사살해 버리니 나머지
녀석 예닐곱 마리는 좆도 아니더군요. 사제 사살 후 따로 놀아서
결국 죽기는 했지만 놈들도 HP 바닥으로 두엇 살았으니
선공을 한다면 충분히 몰살해 버릴 만한 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데 레벨 60 전사와 레벨 50대 셋이
오길래 할 수 없이 빠졌습니다. ;;
오늘 우리 길드 네 명(야무치, 천재미소녀리나, 카누, 케이브독)만
호드 약 200놈 정도를 죽인 것 같습니다.
오픈 베타 테스트와 함께 초기화를 한다는 말이 나오니 갑자기
난동을 부렸나 봅니다. 어차피 아이템 열심히 모아도 곧 다 사라질
테니. ._.
고레벨인 제가 지나갈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자신보다 레벨 낮은
사람이 퀘스트 수행 중이니 치던, 며칠 전에 스트롬가드에서 본
호드 놈들과 그늘숲 등 저레벨 지역에서 난동이던 놈들이 겹쳐 보이며
역시 호드는 비열하다는 걸 되새겼습니다.
이제부터 저도 아이템 사냥보다는 호드 사냥에 주력해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보람 차게 끝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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