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빠진 컵스 타선을 잠재운 슈미트
한날 두번의 퍼펙트 경기 내지는 노히트 경기가 나올뻔 했다.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이 애틀란타를 상대로 퍼펙트 경기를 연출한 날, 센프란시스코의 우완 선발 제이슨 슈미트도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었다.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열린 센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슈미트의 빛나는 호투에 힘입어 센프란시스코가 1대 0으로 승리했다.
90마일 중반을 넘는 빠른 직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운 슈미트는 이날 컵스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으로 자신의 커리어 6번째 완봉승을 거두었다. 탈삼진도 랜디 존슨과 같은 13개를 낚았다. 4회말, 모이제스 알루에게 내준 워크와 5회말, 마이클 베렛에게 허용한 내야 안타가 이날 슈미트가 허용한 두번의 진루. 그러나 슈미트는 완봉에 집착해 무려 144개의 투구수로 무리하기도했다.
센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컵스의 선발 매트 클레멘트의 호투에 묶여 고작 1점만을 얻어냈다. 4회초 2사 2루에서 페드로 펠리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면 경기는 연장으로 진입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을것. 펠리즈는 9번 타자로 나온 투수 슈미트와 더불어 2개로 복수의 안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몰라보게 달라진 노련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컵스의 선발 매트 클레멘트도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탈삼진 6개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타선의 침묵에 울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방어율을 2.53까지 끌어내린것은 위안.
한편 허리 통증으로 피츠버그와 가진 지난 3경기에 불참했던 센프란시스코의 베리 본즈는 이날 모처럼만에 모습을 드러내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골랐다. 반면 그제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컵스의 세미 소사는 오늘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의 영봉패를 지켜만 봐야 했다. 소사는 적어도 1주일 가량은 경기에 나오기 힘든것으로 알려져 부상자 명단에 오를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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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F 0 0 0 1 0 0 0 0 0 1 6 0
CHC 0 0 0 0 0 0 0 0 0 0 1 0
<승>제이슨 슈미트(4승 2패 방어율 3.06)
<패>매트 클레멘트 (5승 3패 방어율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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