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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7월 16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소속 선수와 외부인 여성 2명의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한화는 “지난 2~5일 잠실 원정 기간 묵었던 호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8일부터 15일까지 선수단 전원에 대한 면담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선수들이 각각 원정 기간 중 투숙 호텔 내에서 구단 보고 없이 지인을 만났다”며 “해당 선수들에 확인한 결과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중 1건은 한화 선수 B와 박석민 ‘지인’ A의 개별 만남이다. 한화 자체조사에서 B선수는 A씨와 지난해부터 알고 지낸 지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건은 한화 선수 2명과 한화 출신 은퇴선수, 그리고 박석민 ‘지인’ A를 포함한 여성 2명의 만남이다. 한화는 “선수 둘이 방에 머물렀던 시간이 짧았다. 1명은 맥주를 두 모금가량 마셨고, 뒤에 들어온 선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후 15일 해당 여성이 NC 사건에 등장한 확진자와 동일 인물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키움 역시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NC 사태로 15일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KT 원정 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선수 2명이 지인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에 있는 호텔 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키움은 “이 자리에는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선배는 한화 사건에 등장하는 은퇴선수와 동일 인물이며, 지인 2명 역시 한화 선수들이 만난 ‘박석민 지인’과 같은 사람들이다. 장소 역시 강남에 있는 호텔로 NC 사건이 터진 바로 그 장소다.

키움은 “술자리 장소가 최근 타 구단 이슈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 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며 구단이 할 일을 다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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