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별포인트 4만점, 부모님 명의로 별포인트가 12만점 정도 있어, 합치면 16만점 되서 이걸 써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마침 2월 중순 최소유지기간이 끝나기도 했구요. 34요금제 쓰면 할부원금 29만원에 별 16만점 써서 할원이 14만원이되는 좋은 기회였으니까요.
올레 홈피에서 새로고침 신공으로 넥5 재고가 없어지는것 아닌가 하고 상시 모니터링 했습니다 ㅡ,.,ㅡ;
별 포인트 사용제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뽐X 게시판에 곡소리가 들리던 판이었거든요.
여튼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부모님 신분증이 제게 없어서 집으로 가야했거든요.
부모님 신분증과 제 신분증을 가지고 그리고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지고 KT 플라자(구 전화국)로 갔습니다.
※ 올레 홈피에는 별 양수인만이 양도신청하려면 양도인의 인감증명서(?) 같은 무시무시한 종이쪼가리도 가지고 가야 합니다. 팩스로 신청할 경우에는 그런 인감증명서 필요 없습니다. -_-; 그냥 전화하고 신분증만 팩스로 보내면 된다고 하네요. 그러나 촌 구석에 있는 KT플라자.... 아무래도 인감증명서 따윈 필요치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감증명서의 ㅇ 도 안꺼내더군요. 다행입니다.
별양도 신청하려고 동사무소 가서 가족관계등록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무인발급기는 엄지 지문만 긁어주면 500원에 발급되더군요.)
KT플라자로 향했습니다.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부모님명의 12만점을 저 명의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염병할...-_-; 부모님 12만점 중 4만점은 장기고객에게만 지급되는 별이라 타인에게 양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x발... 뇌속이 혼미해지려는 찰나, 모종의 시나리오를 머리에 그렸습니다.
'에라 그럼 내 별포인트를 부모님에게로 옮기면 되지 않나?'
제게 있던 4만점을 부모님명의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핸드폰을 바꿀 계획이 없으셨기에 제가 반드시 써야 했습니다.
신규로 하나 더 회선을 파버릴까 하다가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KT회선 제 명의를 부모님 명의로 바꾸었습니다. 제 명의 회선을 부모님 것으로 명의변경한 후에 그걸 기변해버리면 되지 않는가 하는 꼼수가 떠올랐거든요.
올레 홈피에서 별 16만점을 써서 기기변경신청을 했습니다. 두시간 뒤 삥삥 하고 문자가 옵니다.
"임마! 니는 명의변경한지 1월도 안지났네? 누가 이런거 해라 캤노 때리 치아라!"
※ 뒤늦게 발견했는데 명의변경한지 1월이 지나야 별포인트를 사용한 기기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홈페이지 안내는 없고 실시간 QnA에 있었습니다. 젠장
이러면서 자동 취소해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올레 홈피에 넥서스5 재고가 0으로 수렴하고 있었거든요. 다량의 별 보유자들이 넥5에게 DDOS공격을 시전중이었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것도 3분당 한번씩 새로고침해서 주문취소건만이 나길 기다리고 있다가 신청한 거였는데...ㅅㅂ
또 짱돌을 굴렸습니다.
음... 그렇다면 부모님 핸드폰으로 기기변경을 신청하고 내 폰이랑 번호변경해서 쓰면 되는거 아닌가?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KT는 명의가 같은 핸드폰에다 원배정번호가 KT라면 상호 번호변경이 가능합니다.
우선 넥5를 신청했습니다. 재고가 계속 없었습니다. 새로고침 DDOS공격중, 3시간여만에 취소된 넥5를 발견하고 바로 건졌습니다. (그 사이 두번이나 실패했습니다.) 16만점을 모두 써서
할원 29.8 - 별 16만 = 13.8만원 입니다. 34요금제로 93일 유지조건.
다행히 취소 되지는 않더군요. 며칠뒤 전화기 받아서 번호 변경신청해서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번호 변경할때도 KT플라자에서 몇시간이나 입씨름뒤... 겨우 변경했습니다. LT에서 KT로 번이하고 난 뒤 전화번호 변경해서 분명 KT원배정번호로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분이 LG 배정번호라면서 맞번호 변경을 거부 했거든요...)
여튼 이렇게 해서 겨우겨우 넥5로 기변해서 현재 사용중입니다.
다른 전화기는 사면 통신사가 버려놓은 쓰레기들을 사용자가 치워야 했는데, 넥5에는 쓰레기를 담지는 않았네요 -_-; 몇가지 버리긴 했으나 치워야할 쓰레기 양들이 확연히 차이 납니다. (명불허전.. 통신사가 똥싸놓고 고객이 똥 치워야 하는 비극...)
아~ 올레 별로 기변하시려는 분들... 3월 11일 부터 별은 출고가의 15%만 쓸 수 있습니다... 100만원짜리 핸드폰은 많이 써봐야 15만점까지. 넥5라면, 45만에 15% 67,500점 밖에 못씁니다.
이후 넥서스5 재입고 되자 마자 사람들이 넥5에 DDOS공격 먹이는 바람에 올레샵에서 아에 넥5 모델을 지워버렸습니다. 이제는 올레에서 넥5살 수 없습니다...하여간 소비자가 싸게 사겠다는 꼴을 못보는 판매자들 -_-;;(3월 11일 이후면 재등록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구우롬 이만~ 재미없는 이야기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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