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나오는, 기업 윤리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 하지 않고 하는 것도
어쩌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품 자체의 선택에 크게 연관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효
저는 삼성의 SSD를, 기업윤리를 문제삼아 구매하지 않을 것 같지는 않네효
그러나, 지금껏 삼성 제품들을 써왔던 경험으로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게 아니라,
'최초'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그리고, 필요한 기능, 생각못했지만 완전 기발한, 편한, 그런 기능보다는
걍 공돌이들 쪼아서 '구현 가능한' 기능을 넣는 것을 더 중시하고
일단 그렇게 만들어진 기능들과 기계들은
어떤 루트의 마케팅이든간에 기필코 팔아먹는데
최근의 예를 들자면 갤노트의 필기기능을 보고
진짜 이게 제대로 쓰라고 만든 게 맞는가 싶을 정도의
조악한 퀄리티, 그러나 대대적으로 선전을 해대더군효.
그냥 일단, 기능 자체가 구현되었고, 버그는 생기는대로 잡으면 되니 에이 모르겠다, 고~
삼성의 카메라들도 보면 (물론 최악의 올림푸스 인터페이스는 제칠 수가 없고)
진짜 이게 쓰라고 만든 것인가 싶은 극악의 인터페이스와, 미완의 기능들이 잔뜩 들어있고
동일한 양상은 MP3, 전화기들에도 마찬가지
그 이전 세대의 TV나 냉장고들의 가전, 딱히 HCI 같은 게 끼어들 게 없는
HDD, SSD, RAM 같은 분야, 이런 데는 해당사항 없고...
사실 이런 기능적인 완성도를 바라는 게 좀 모호하기도 한 게
이렇게 '기능 구현만 되었다' 싶으면 휙휙 던지는 기업이 샘숭 혼자만도 아니고
저급한 취향의 소비자들이 또 마케팅에 휘말려서 샀다하더라도
별로 불만이나 요구사항도 없이
'쓸 만 한데?' 이러면서 쓰고마는 대부분의 상황이
그냥 그냥 항상 그저그런 공산품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암담한 회전 나선에 말려들어가는 거 같네효.
요약
제품이 좋으면 악덕기업이라도 제품은 사겠다.
삼성의 전자기기들은 미완성 기능이 많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하향평준화 시켜도 사람들이 인지조차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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