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절반쯤 갔는데 안장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기 시작,
댄싱후 안장에 앉으려고 하는데 아뿔싸, 앞코가 존나 올라가있고
각도가 암튼 개판되어있음
뭐지? 하고 일단 가는데 점점 심해짐
한국으로 치면 고속국도쯤 되는데에서 일단 옆에 자전거 세우고
끌바 시작, 마침 가까운곳에 첫번째 목적지가 있어서
툴좀 빌릴래니까 애들 공짜와인에 좆나 꽐라되서 의사소통 불가능 수준.
암튼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실라고 들이대는건 잘사는 유럽애들도 똑같은듯 함.
암튼 그래서 아 좆됐구나 하다가 길가에 자전거 세워놓고
지나가는 자전거타는 사람마다 다 붙잡고 (특히 위아래로 져지 빼입고
안장가방 달고다니는 양반들 집중공략) 물어봤는데 한 20년된 자전거 타는듯한
할아버지가 자기도 이런일 있었는데 집에갈때까지 40km 안장없이 갔다고
너도 잘될거야, 아마... 이런 톤으로 용기 북돋워주고 감
집에갈라면 이거 타고가긴 그렇고 기차역까지 끌바한다음 기차타고 가야겠다고
다 포기하고 털고 일어서는 순간 멀리서 여자친구랑 같이 오는듯한 양반한테
툴 빌려서 겨우 해결하고 무사히 라이딩을 마침.
오늘의 교훈: 미친 프라이탁 메신저백같은거 사지마시구요 유니툴 하나 사서 가지고다니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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