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가 심하진 않은 , 대신 좀 긴 내리막길을 차도,사람도 없어 좆 고속으로
슝슝 불바 뿔쪽 앞머리 잡고 내려오다가
집쪽으로 들어가려고 코너 꺽는데
차 한대분량의 좁은 도로라 속도가 높다보니 코너각이 넓게나오더군요
브레이크는 프론트 림브레이크 하나있고 그나마 불바의 안쪽에 있는데
핸드 포지션은 뿔 윗쪽이고.. 코너꺾어 들어가는데 가로수쪽에 도로 턱으로 가더군요
진짜 엄청난 속도였지만 아차 싶은 순간 시간이 느리게가더군요
니드포스피드마냥 시간느리게해서 컨트롤하고싶었지만
그럴 새 도 없이 바로 몸 오른쪽 측면을 가로수에 콰당!
(지금 생각해보면 가로수 없었으면 바로 옆 주차해있던 자동차에 박았을겁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유리창이 깨졌을지도..)
가로수가 그래도 나무다보니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해줘서 다행이지싶었습니다.
일단자전거는 자빠지고 저는 가로수 바로아래 우거진 주목나무같은 풀사이에서 덤덤하게
일어나려했습니다. 다행인게 피는 안봤더군요.. 둔탁한 충격이지 어디 긁히는등의
외상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일어나 숨쉬려는데 갈비뼈측면과 허벅지 측면에 충격이 가서 그런지
숨이 잘 안쉬어지더군요..
몸통부분에 급격한충격이 가해지면 그랫던거로 기억합니다;;
어릴적 물구나무서기했다가 균형 잃고 등으로 자빠졌을때도
숨이 안쉬어졌엇거든요.. 일단 최대한 진정하고 흡 흡 대면서 호흡 가다듬고
일어나는데 오른쪽 허벅지의 바깥쪽이 당겨오면서 힘이 잘안들어가고 아프더군요..
옷이나 살에 외상없이 흙묻은 정도.. 자전거도 신기하게 페달에 흙묻은 정도..
일단 일어나서 훌훌털고 끌바하면서 가는데 오른쪽 다리를 절게되더라구요..
혹시나 갈비뼈가 충격 못버티고 부러졌을까봐 숨 크게 들이쉬어 부풀린뒤
만져보는등 확인해도 아프지않아 다행이였습니다..
내일 여자친구랑 100일이라 놀러가야하는데 걱정되네요
제대로 걷는거 조차 힘들어서..
아무튼 여러분들 자전거 진짜 조심해서 타거나 안전장비 꼭 하세요 ㅜㅜ
제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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