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넌트 후속작에서 풀렸으면 하는 궁금한점(스포)

1.데이빗은 왜 마지막까지 대니얼스와 테네시를 살려준걸까. 충분히 죽일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그리고 오히려 위기에서 벗어났을때 안도의 한숨을 쉬기까지(이건 감독의 반전을 노린 의도였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너무 뻔한 반전이라 저는 아니라고 생각함) 이미 충분한 수의 사람이 함선안에 있기때문에 표본문제는 아닐텐데

2.쇼박사를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피실험체로 사용한 이유가 뭘까. 제노모프의 경우 인간을 숙주로 생명을 탄생시키는건데, 인간을 사랑하지 못하는 로봇의 한계를 다른방식으로 표현한것은 아닐까.

3.이미 죽은 쇼박사를 이용한것일까 아니면 신이되려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 희생시킨것인가. (행성에 인간표본이 쇼박사뿐이 없으므로)

4.알의 존재로봐선 영화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에일리언 퀸까지 창조했다는 것인가

5.검은물의 출처와 왜 엔지니어가 인간을 죽이려 했는지

6.에일리언 1편과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에일리언1편에 나오는 행성은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에서 나왔던 행성이 아닌데 왜 거기에 엔지니어 비행선이 좌초되어있고 알들이 까여져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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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7-05-10 09:38:47

1번은 승무원 다 죽이면 비행선 ai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몰라서 이지 않을까요

6은 엔지니어랑 생김새랑 덩치도 다르고 도시크기도 작은거로 봐서는 또 다른 식민지일거 같음.

일단 데이빗이 2천명확보했고 맘에 드는 새로운 실험체(데니얼스)확보했으니 이걸로 퀸 만들고

1이랑 이어지게 만들거 같네요.

(사족으로 엘리자베스가 실험체인거보고 지금까지 왜 페이스허거가 ㅂㅈ 모양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림. 아닐수도 있지만요)

비공개 손님 … 2017-05-10 10:17:42

5, 검은물은 아마도 엔지니어가 만든 생물학 병기일테고
죽이려는게 아니고 애초에 에일리언 배양(?)을 위해 인간을 만들었고 추수(!)하러 오려고 한거죠

비공개 손님 … 2017-05-10 10:32:27

2/ 살포만하면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왔던 그냥 좀비인간이 되는거 아닌가요.

비공개 손님 … 2017-05-10 11:27:41

2번에 대한 제 생각은..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자신의 창조물을 출산시키는 것.
즉, 임신의 대리 만족

자신은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지만, 임신과 출산의 대리만족을 하는 것.

비공개 손님 … 2017-05-10 12:33:10

1. 데이빗은 프로메테우스나 커버넌트에 보면 알듯이 인간을 직접 살인 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인간을 숙주로 삶아 실험체로 사용하죠. 사랑하는 쇼박사를 마지막까지 안심시켜 저온 수면 후 숙주로 실험했던 장면과 커버넌트 승무원을 도와주고 서서히 숙주로 사용하는 장면등 데이빗은 사람을 다루는 인간의 소시오패스 같은 철학이 녹아 나지 않았나 싶네요.

2. 헬조선님과 저도 생각이 비슷한데..
인간이 아니기에 사랑하는 방식이 틀린것 같습니다. 자신의 창조물이 완벽하게 에일리언으로 탈바꿈하는 실험 과정의 숙주가 사랑하는 쇼박사를 이용함으로 에일리언의 애착과 의미부여를 둘수도 있을것 같아요.

3. 3번답변도 2번과 연관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5-1. 검은물, 검은세포등 이모든건 엔지니어의 산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데이빗이 이야기 했듯 식물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숙주로 삼아 DNA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생물로 재탄생되는 존재인데 데이빗이 실험을 거쳐 완벽한 존재로 만들어 냈다는게 에일리언 같네요.

5-2. 인간은 인간의 본능자체가 영역을 확장시키고 존재를 확립시키는데 존엄성을 두고 있는것 같구요. 커버넌트가 새로운 행성에 인간을 정착시키려는 이유도 그와 같구요.
엔지니어는 새로운 행성을 지구 dna를 풀어 인간으로 만든것, 그 자체가 식민지 보단 엔지니어 입장에선 실험일 수도 있어요.

프로메테우스엔 우주선이 여러대 있었는데..
그 중 한 함선이 향하는곳이 지구였고..
다른 함선은 또 다른 지구같은 행성으로 항로가 지정되어 있을수도 있겠죠.

잘모르겠지만 지구를 몰살시키는 의도보다는 엔지니어가 또 다른 창조물을 실험하기 위해 보내기 위함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6. 리틀리스콧이 프로메테우스를 제작하고 에일리언 프리퀄이 아니라고 공식석상에서 몇번이나 이야기 하였지만 후속편은 결국 에일리언 프리퀄이 되버렸죠.
원래 프로메테우스가 3부작이라고 하는데 2부작까지 나온 지금, 커버넌트와 에일리언1 사이 스토리가 들어갈수도 있고, 차기작은 데이빗이 엔지니어 행성에서 실험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만든다고 했는데.. 이 양반 엉뚱한 떡밥을 워낙 잘 던지는 사람이라 나와봐야 알겠네요.

위 모든건 그냥 순수한 제 생각이니 너무 태클 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비공개 손님 … 2017-05-10 13:14:59

글쿤요. 차기작이 엔지니어 행성이야기 위주로 간다면

이후에 하나더 작품이 나오지 않는이상

시원하게 다 풀어줄수 있을지..

이미 우주로 날라버린 데이빗인데

행성에서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에일리언1편으로의 진행이 매끄럽게 나갈지 의문이네요

비공개 손님 … 2017-05-10 13:34:35

리틀리 스콧감독이 에일리언을 1979년도에 개봉하면서 에일리언 프리퀄3부작을 처음부터 기획한것 같지는 않고..
이후에 기획을 하면서 퍼즐을 구성하거나 맞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로메테우스에서 네오모프가 에일리언의 변형과정을 보여줬듯 어떻게든 퍼즐은 맞춰 질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아무리 문명이 발달되었다고는 하지만 에일리언의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은 최고의 권위자들이 탐사를 하는건데..
영화니까 당연히 그렇겠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그렇게 무방비하고 조심성 없이 행동하는게 정말 개연성 없이 느껴지더라구요.
대기환경은 컴퓨터가 분석한다고 하지만 새로운 박테리아에 대한 위험은 당연히 있을테고 그런 가이드는 현재도 나사나 단체에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원칙대로 움직이는데..
등장인물들 하는 행동보면 전부 암걸리는줄..

비공개 손님 … 2017-05-10 13:39:44

7/ 그점 비판하는 사람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뭐 영화니까 그러려니하는데 민감한 사람들한테는 재미반감시키는 요인중 하나일것같에요.

비공개 손님 … 2017-05-10 18:30:48

7/ 제가 볼땐 승무원들도 최고 권의자 같은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목표행성은 이미 탐사가 되어있는 상태로 묘사되고 커버넌트의 임무는 이주가 목적이니
승무원들은 그냥 이주민으로 지원한 사람중 일정 자격이 되는사람으로 뽑지 않았을까요?

승무원 모두 부부로 구성되어있고 주인공이 초반에 언급한 대로 목적지 도착하면 각자 어떻게 해야하는지만 교육받고 출발한 것 같아요

비공개 손님 … 2017-05-10 18:41:23

9 / 그렇다고 해도 중간에 생긴 변수에 대응하는 방식이 너무 어이없어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는 행성에 저 당시 기술력이면 로못 탐사선을 보내거나 월터같은 인조인간이
먼저 내려가서 조사를 해볼법도 한데.. 인조인간이 비행선만큼 비싼 물건이라 한놈만 태워온건지..
승무원 몇 되지도 않는데 우루루 내려가는것도 우습구요ㅎㅎ
역시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하나봐요. ^^;

비공개 손님 … 2017-05-10 19:28:48

1.신의 동산에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의 메타포로 넣지않았을까? 여기서 신은 데이빗이겠네요.

2.3 쇼에 대해선 데이빗이 사랑과 연민이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임신출산의 부분도 공감합니다. 또는 쇼는 인간이기때문에 언젠가는 죽는다..불사로 만들수없을까?? 이런느낌으로 실험을 한것이 아닌지...

4.이건 그냥 가설인데요. 에일리언 퀸 설정자체는 2편의것이었고(리들리스콧도 2편 퀸의 설정은 인정했다고 어디선가 봤어요.)
퀸의 정사 스토리로 포함됐다고 치고 이야기하자면 월터는 죽지 않은것같습니다.
마지막 데이빗이 설득하는 대사도 의미심장하고 그부분자체를 편집해버림 얄팍하게 반전을 위해 편집했다고는 워낙 대감독이시니깐 허투루 하지않았을것같아요.
(물론 프로메테우스의 의도적으로 엔지니어의 통역부분 편집해서 개 낚은적이 있어서 이것도 낚인거일수도있음)
암튼 월터가 행성에 남아서 데이빗의 남은 실험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알을 실고 우주선을 탄다. 그우주선이 1편의 우주선이다.
뭐 이러면 데이빗이 창조한 알도 설명되고 1편의 우주선안에 알도 설명되고..물론 뒤진 엔지니어는 그전에 데이빗이 실험했던 엔지니어가 있었고 월터가 그 우주선을 탔다.
월터가 에이리언 퀸의 알을 만드는거죠.

5.이건 인간지체가 실험물이고 엔지니어는 과학자같은거죠. 실험 끝이니깐 폐기 이런느낌. 솔직히 정보가 너무 부족함

6.4편의 월터 타락설로 하면 얼추 아귀가 맞는것같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7-05-10 23:12:29

제 생각에 쇼를 향한 데이빗의 관계는 애정이 맞는거 같아요
리들리 스콧이 인터뷰에서 엔지니어의 신체를 다비드상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들었다고 했었고,
다비드상은 과거 완벽한 신체의 기준본같은 존재로 상정 되어왔죠.

여기서 불완전한 인간, 영화 내에선 피터 웨이랜드가 갖는 완전성에 대한 추구가 드러나는데
이 추구가 창조자(엔지니어)와 피창조물(안드로이드) 모두에게 투영되었다고 봤어요.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에게 절대적 능력을 통한 인간(자신)의 구원을 바라는 장면이 있고,
커버넌트에선 대놓고 데이빗(david=다비드)을 완벽한 존재라고 표현하고 인식시키죠.
하얀 방에 다비드상이 세워져있는 것도 매우 표면적으로 드러난 암시구요.

여기서 데이빗에게 완벽성이 절대적인 가치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고 함께 추구하게 되죠,
하지만 데이빗은 프로메테우스에선 인간의 불완전성에 한번 실망하게 되고,
커버넌트에선 엔지니어의 불완전성을 확인하는 듯이 엔지니어를 학살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가 완벽한 생명체를 창조하는것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완벽한 생명체는 결과적으로 에일리언이 될테고,
(에일리언은 설정상 물리적으로 거의 무적에 가까운 생명체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을 실험체로 쓴다는것에 대해서 악이나 선이 동반되지 않은
드라이한 행동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실험의 완성단계에 해당하는 페이스허거 생산에 있어서
사적인 애정을 갖고있는 쇼를 초대 에일리언 퀸으로 삼는 것이
완벽한 생명을 창조하는 자신의 숭고한 염원을 참여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했을거라 추측해봤습니다.

5번의 내용은 저도 매우 궁금했던 내용이긴 한데... 이번에 엔지니어에 대한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쉬웠네요..

비공개 손님 … 2017-05-11 01:51:17

12/ 데이빗이 월터에게 악기를 가르쳐주는 부분을 보고 느꼈지만 수동적인 신형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주도적/창조적 발상이 가능하게끔 설계된것 같아보이더라구요.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인간이 항아리는 놔두고 빨리 함선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어기고 챙겨가더니. 호기심에 본인이 인간에게 실험까지하고.. )

피터웨이랜드같은 인간옆에서 그가 추구하는 불멸/완벽성에 대한 데이터만 입력되서 그런지
그런 괴물이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고..

비공개 손님 … 2017-05-11 04:41:23

1-아무래도 함선에서 태어난 제노모프는 데이빗에게도 위협이 되지않았을까요?
그래서 도와준것같구요 (데이빗이 감시카메라를 통해 제노모프와 눈이 마주쳤을때 작중에 보였던 다른 실험체와는 다르게 제노모프는 데이빗에게 적대감을 표시했죠.)
2.3-데이빗의 대사들을 흟어보면 계속되는 모순의 연속이란것을 알수있습니다.
쇼박사가 이미죽었다거나 아님 데이빗에게 산채로 쓰였거나...이건 별로중요하지 않은거같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인간실험체였으니 결국 어느쪽이나 실험체로 쓰일건 마찬가지니까요.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고 사랑했다는말과 완전히 모순되는 행동이죠.
프로메테우스부터 묘사됐던 인간을 열등한존재로 바라보는 데이빗..
윗 분들 말씀처럼 그에게 없는 생식능력을 제노모프배양을통해 대리만족시킨건 아닐련지..
4- 퀸은 리들리 스콧이 만들어낸 설정이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시리즈와 2.3.4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5-검은물은 엔지니어가 만들어낸 생물병기죠.
아니라고 해도 엔지니어가 이물체에대해서 완벽히 파악하고있었던건 확실하죠.
커버넌트에선 정작듣고싶었던 이 이야기들을 하지않았음.
부디 후속편에선 이 이야기들을 속 시원히 다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6-이것도 후속편이 나와야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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