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부분은 상당한 수준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감독이 드림걸즈를 맡았던걸 생각한다면 어찌보면 당연한걸수도 있겠죠.
색감톤도 매우 부드러우면서 안정적이고 볼거리가 매우 화려합니다.
감독이 자신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최대한 애니메이션의 현실화를 시키려 노력한 부분이 매우 많이 보여서 감독이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졌는지 그리고 미녀와 야수의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잘 만든 뮤지컬 영화를 아쉽게 만드는 부분을 꼽겠습니다.
1. 다 된 미녀와 야수에 엠마왓슨 뿌리기.
말 그대로 엠마왓슨이라는 흠이 이 모든걸 망칩니다.
CG부분은 너무 자연스럽게 봐지고 뮤지컬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게 봐집니다.
하지만 벨이 나타나는 순간 불편해집니다.
대사와 자막이 없으면 무얼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감정을 가졌는지고 모르겠습니다.
행동은 딱딱하고 어색하기 그지없습니다.
고정적인 여성상을 요구하던 시절 그것을 거부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길 원하는 벨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그냥 허마이니말곤 자신의 캐릭터가 없는 엠마왓슨의 한계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정표현은 전달되지 않으며 그가 연기하는것이 전혀 공감되지 않습니다.
처음엔 CG를 연기하는게 힘들어서 그런가?했지만 첫 오디션을 본 9살때부터 10년간 CG를 연기해오고 마법사를 연기해온 엠마 왓슨이 그럴리가 없죠.
캐릭터에 몰입을 하지 못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긴장감 느껴지지 않는 연출.
늑대가 나타나 아버지를 잡아먹으려 하는 긴박한 상황입니다만 그 긴박함이 전혀 느껴지지않습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있지 않습니다.
너무 남일처럼 세트처럼 보게 만들더라고요.
3. 최고의 명장면이 빠짐.
많은 부분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고 잘 살렸습니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 최고의 하일라이트 부분인 댄싱 장면에서 벨이 야수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부분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든지 적극적으로 자신과 춤추길 바라는 춤 시작때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려고 야수의팔을 잡아당기는 장면등이 빠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미녀와 야수의 감정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의도적으로 뺀거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아쉬움이라 큰 결점은 아닙니다.
2,3번은 솔직히 별로 큰 결점은 아닙니다만 1번은 정말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라라랜드 팬들은 엠마왓슨에게 그리고 미녀와 야수에게 매우 감사해야합니다.
라라랜드의 여주인공 역활을 엠마왓슨이 했다고 상상만 해도...
정말 좋은 잘 만든영화인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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