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이 어마어마하길래 가볍게 봤는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네요
돈이 아까운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편인 부산행의 프리퀄 영화로는 의문이 듭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이 4의 프리퀄로써 다스베이더와 벤 스카이워커와 레아 공주의 비밀들이 밝혀질 때 전율이 딱 프리퀄 영화의 묘미인데 그런게 싹 빠졌어요.
부산행의 프리퀄 영화면 부산행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바이러스의 경로나 심은경 / 노숙자가 어떻게 부산행열차에 타게 됐는지를 기대하고 봤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네요.
심은경에 관해선 결론은 부산행과 서울역이 다른 인물이라는데 부산행과 서울역 모두 가출소녀고 성우와 배우도 똑같고 뭔가 착오가 있었던 느낌이 많이 드네요.
다른 단점은 중간에 빨갱이 연출도 공감도 가고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만 연출이 어색하고 극 흐름을 방해하네요.
그리고 좀비영화는 설정이 중요한데 부산행 좀비랑 서울역 좀비랑 변이하는 모습이나 눈에 안보이면 인식을 못하는 것에 차이를 보이는 등 지능도 많이 다르고 실망이네요.
그래도 프레임이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건 아쉽긴하지만 한국에서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게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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