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한계와 같은 작품
벽에 부딫힌 느낌이네요.
흥행을 위해 쥐어짜다 어쩔 수 없이 낸 후속작 치고는 매우 준수한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작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는 실수도 하지 않고 기승전결! 의 구성을 보여주기 보다는 여러 사건들의 흐름을 옴니버스 아닌 옴니버스 식으로 마치 여러편의 연재 단편을 이어 붙여놓은 느낌을 가져가서 의외의 재미를 보여줍니다. 이 정도로 끝나는구나~ 하면 이야기가 조금 더 이어지고 또 끝나나? 하면 또 이어지고 하는데 이러한 전략이 확실히 괜찮다 보여집니다.
다만 그게 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정말 더 좋을 수가 있나? 할 정도로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발전해있고 훌륭합니다만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새로움이 전혀 없습니다. 캐릭터도 전형적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그렇고 결론이나 교훈까지 많은 부분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 까지 사로 잡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단 정말 어린이 타겟용 애니메이션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감초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던 것도 이제는 감초 캐릭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고 여러가지로 한계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쉬어가는 작품도 필요하다고 보고 쉬어 가는 작품에 대한 기대라면 실망하지 않을 수준의 영화지만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으로서의 기대감은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애니메이션 쪽도 소재 고갈, 이야기 고갈이네요
후속작으로선 준수한 정도, 작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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