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내내 존나 머리 굴려 추리해보고 공포에 떨고 그렇게 2시간 넘게 보고 나오니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 이 영화는 이야기 할것이 너무 많고 또한 관객을 쥐고 흔드는 감독의 역량이 엄청납니다.
일광이 효진이 굿 씬 때부터 일광과 일본인, 이 두놈이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문제가 있는 놈들이다라고 판단 했습니다.
1. 일광과 일본인의 훈도시.
2. 효진이 굿 때 효진이 둘러싼 월계관 형태가 영화 초반 죽어나간 집에서도 발견됬다는 것.
3. 일광의 살굿 망치질 자리가 효진이가 아파하는 자리와 같다는 것. 이건 일본인 살 굿이 아니라 효진이 흑화 굿이라는 것.
4. 일본인이 아파하는게 일광 살굿 때문인거처럼 보여지지만 쓰러진 일본인 뒤에 무명이 보이는거 보고 이건 무명이 일본인을 저지한 것이구나 판단.
이런 이유로 저는 무명을 믿고 일광과 일본인을 불신을 굳혔습니다.
영화 뒷부분에 일본인이 차이 치어 산길에 버린 후 효진이가 나았을 때도 아직 영화가 끝나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마지막 부분인 무명이 자기를 믿고 닭 세번 울때까지 기다리라고 종구를 잡았을 때 무명이 입고 있던 옷들은 희생자들의 옷과 같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걸 보고 저도 "아 시발 무명이 정말 귀신인가?!" 하고 무명을 한순간 불신 했지요.
그 뒤에 들어나는 악마 씬..
아아아!!!! 현혹되었다!! 감독에게 당했어!!
간만에 여러 의미로 무서운 영화를 봤습니다. 블루레이 나오면 집에서 혼자 다시 보고 싶네요. 셔플 코멘터리도 기대됩니다.
그런데 무명은 왜 희생자 옷을 입고 있는거죠? 살리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한?
여담: 이건 영화 끝난뒤에 생각해보니 알아차린건데 일광이 처음 곡성에 올때 차를 좌측통행 하더군요. 그냥 운전 조카치 하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음...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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