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두 기록들 깨기 위해 이곳에 글을 쓴다.
나는 취준생이다.
금요일은 여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음탕하고 방탕하게 놀 수 있는 날이지만 나에게는 비루하고 재미없고 그저 평범한 평일일 뿐이다.
오늘도 도서관에가서 공부를 하던 도중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알지롱을 답사하던중 치느님이 올리신 어느글을 무심히 보게되었다.
http://te31.com/m/view.php?id=rgrong&no=1311327
치느니께서 랜덤영화티켓이벤트를 하셨고 나는 그 흔하다던 로또 7등 조차 걸려본 적이 없으며,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게 보여있는 2층로비에서 침을 뱉어도 위로쳐다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운이 없는 사람이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거같다.
보통 리플 이벤트를 하면 ㅇ 이라던지 ㅁㄹㅁㅇ 라던지 빠르게 리플을 채우는게 일반적인데 하필 난 그때 왜 그말을 했을까?? 난 이런건 내가 된다는 식(위 링크 리플43참조)으로 리플을 남겼고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그때부터 였을까?? 내가 갓오브이집트에 끌린게....
이벤트에 당첨되고 치느님께서는 사는 지역, 사는지역에서 가고싶은 영화관, 보고싶은 영화를 고르라 하셨고 자리 시간은 랜덤이라고 말씀하셨다. 영화의 리스트를 보고 난 자연스럽게 갓오브이집트에 끌리게 되었고 영화관은 cgv서면으로 해달라고 했다.
참고로 부산 서면에는 영화관이 총 4곳이 있는데 그 중 대한cgv,롯데시네마,시너스는 서면 한복판 번화가에 위치되어 있고 cgv서면은 서면 약간 외곽쪽에 위치한다.
내가 cgv서면을 택한 이유는 역시나 혼자 영화보는데 cgv서면 만한 명당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나 평일에는.
cgv서면은 영화혼자보는영화관으로 부산 모태솔로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는 성지이다. 또한 평일에 사람이 없기때문에 좌석을 배치받았음에도 나중에 영화가 시작하면 사람들이 아예앉지않은 좌석에 마음대로 앉을수도 있고 컵홀더팔받침대를 다 올려버리고 세자리 네자리를 차지하여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솔로영화광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담배를 피울수있다는 점이다. 예전엔 아무곳에서나 필 수 있었지만, 2013년 7월1일부로 발효된 실내흡연금지법에 의해서 뒷자리가 아니면 담배를 필수없다는 점이다.(이건 cgv서면을 찾는 영화광들에 의한 불문률에 의거한다.) 담배피다가 라이터가 없으면 영사관 라이트가 비치는 그 곳으로 라이터좀 빌려달라고 하면 영사실아저씨께서 월남전참전당시 동료 잭소령에게 선물받았던 40년도 더 된 지포라이터를 던져주신다.(9번관 아저씨 이야기)
잡소리가 너무 길었다. 영화이야기로 넘어가자.
갓오브이집트는 태양의신 호루스의 왕위계승식날 호루스의 아버지의 동생인 어둠의 신 세트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게 되어 다시 왕위를 찾으려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던중 익숙한 배우가 눈에 띄었다.
영화 300에서 디스 이즈 스파르타아아아~~ 를 외치신 제라드 버틀러가 악역 세트역을 분하고 있다.
이 배우의 약력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스코틀랜드 출생의 영화배우로 , 한때 변호사로 활동하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고, 영화 300과 모범시민으로 유명하다.
나 또한 스코틀랜드 여행을 가봤으며(나의 아이디는 스코틀랜드 문화의수도 글래스고에서 따왔다. 진짜 수도는 에딘버러), 법학과를 나와 백수로 활동 하고 있으며, 토익 rc 300점 맞아본적이 있고, 모범시민의 대표적인 척도인 백수로 살고 있다. 많은점에서 나와 비슷한점이 많은 영화배우이다.
옆길로 다시 샜는데 다시 영화이야기로 가자면 호루스의 왕위계승날 축하를 해주기위해(위장축하) 찾아온 아버지의 동생 세트가 아버지를 죽이고 그에 빡친 호루스가 세트와 일기토를 하게 되었고, 사막에서 온갗 무쌍을 찍으며 생존해온 전투의 베테랑인 세트를 주인공인 호루스가 이길 수는 없었다. 호루스는 지게 되고 세트는 호루스의 두 눈알을 뽑아버린다. 이 영화에서 호루스의 눈알, 지식인 토트의 뇌, 사랑의신 하토르의 팔찌 같은것은 보패같은 역활을 하는것 같다. 이 보패같은것이 없어지면 신으로써의 능력도 잃을뿐더러 이것을 다른 신에게 이식도 해줄수있고 이식후에는 능력을 받게된다.
여튼 두 눈을 잃게 되어 신으로써의 능력이 없어진 호루스(신의 능력이란 동물로 변신하는것을 말하는데 호루스는 날개달린 짐승으로 변할수있다. ) 무덤에서 은둔생활을 하게 되고 평소 호루스를 숭배하는 주인공의 여친에 의해 주인공이 호루스의 눈알을 훔쳐(한짝만, 다른 한짝은 세트가 다른곳에 보관중이었다. ) 호루스에게 가져다 주는 와중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화살을 맞아 죽게되고, 주인공은 호루스에게 눈알 한짝을 주는 대신으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려달라는 조건으로 호루스의 복수를 돕는데 협조하게 된다.
사실 나에게는 호루스의 눈보다 더 소중하고 귀중한 눈알이 달려있다. 그것은 바로 인터스텔라를 안 본 눈이다. 오늘 영화관을 오기 전까지 3년동안 영화관 근처를 가본 적이 없다. 내가 간쓸개를 내어주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장소가 영화관이였기 때문이다.(아직도 그때 주었던 내 간쓸개의 4분에 1은 돌려받지못했다. 내가 술 잘 못마시는 이유이다. ) 따라서 난 인터스텔라를 보지 못했다. 된장과 양주는 오래묵혀야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언젠간 인터스텔라를 보지 않은 눈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가치가 되었을때 내 두눈을 팔 생각이다.
다시 영화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호루스의 복수이야기는 흡사 반지원정대의 그것과 흡사하다. 눈까리 원정대의 초반은 짝눈 호루스와 주인공 벡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로 시작해 나중엔 호루스의 부인이였던 사랑의 신 하토르와 지식의신 토트가 합류하게 된다. 영화 후반쯤이 되어 결국 호루스와 세트가 오벨리스크같이 생긴 탑의 꼭대기에서 싸움을 하게 되는데, 힘의 차이는 엄청 나게 되어 결국 주인공과 호루스가 떨어지게 되는데, 두눈 온전히 달려있지 않은 호루스가 날개달린동물로 변신할 수 없을것이라는 영화적 설정을 뒤로하고 갑자기 변신을 하여 세트를 역관광시켰고 이 장면에서 나는 마치 완전체 셀이 오반한테 처음 져서 18호를 뱉어내고 자폭을 하고난 뒤에, 후에 핵이 살아남아 신체를 재생하고 파워업을 하여 손오공의 순간이동을 터득하게 된 다음 안심하던 오반일행에게 돌아와 고전하게 한 그 장면이 떠올랐다.
세트가 죽고 이집트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주인공 벩과 그 여자친구는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마무리를 짓게된다.
이 영화의 평점으로 말할거 같으면 별 다섯개에 별 네개반을 주고 싶다.
나는 영화를 보면 화장실도 안보고 진득하게 영화를 감상한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영화를 보기전 팝콘을 샀었는데 차마 콜라한개 팝콘한개만 시켜서 혼자온 티를 내지 않기위해 콜라 두개 팝콘하나 세트를 샀다.(나의 마지막 자존심이였다.)
근데 영화의 긴장감에 목이 빠짝빠짝 마르고, 여배우들의 몸매감상에(스포주의!!!) 내 목구멍은 많은 침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 목마름을 잊기 위해 콜라를 많이 마신것이 화근이였고 영화를 사십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나의 오줌보는 터질것같았다. 하지만 화장실 갈 타이밍을 재던 나는 흥미진진한 전개에 화장실 갈 타이밍을 잡지못했고 호루스가 세트와의 전투끝에 탑에서 떨어질때 갑자기 날짐승으로 간지나게 변신하는 장면에서 나는 순간 부왘 하게 되어었고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만큼 영화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 볼 줄 모르는 사람이 이집트역사를 말하는 영화에 백인들이 왠말이며, 과잉씨지에 영화설정구멍이 많다는 식으로 펌하한다.
여튼 오랜만(3년만에)에 본 영화의 첫 스타트가 갓오브이집트라는데에 이 영화를 공짜로 보여주신 치느님께 무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영화 갓오브이집트 영화관에서 꼭봐라 두번봐라!!!!
------------참고문헌----------------
브라이언 피터슨 - 사진의 모든것
박찬일 - 보통날의 파스타
조민혁 - 기적의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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