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아쉬운 점

해리가 선택을 안함

극한의 갈등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나 행동을 했으면 좋겠는데
가만히 있으면 기적이 일어남

기적의 마법이 발생한다던지
조력자가 나타난다던지

결국 해리는 버티고 있으면 됨

해리가 어떤 선택, 행동을 할까? 기대하다가
결국 허무해지네요.

내용이야 꿀잼이지만 결국 주인공 해리가 하는 건 거절 + 버티기라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악당에 저항하는 약한 주인공이라 어쩔 수 없지만요.

잡담 | 1339명이 읽었어요. 3.139.69.104

비공개 손님 … 2016-02-05 15:38:43

전지적 작가 시점과 결정 되어 있는 미래에 갖힌 주인공에 한계아닐까요~

해리와 친구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며 가이드를 해주지만 그것 마져도 그다지..

그렇다고 흔한 롤플레잉 게임식에 성장과정을 부여한것도 아니고
주인공 버프 받는 먼치킨 설정도 아닌데다 오히려 무능하기까지 하고
주변 캐릭들로 내러티브를 진행시켜서

얼불노, 덴마가 뚜렸한 주인공 없이 간다면 해리포터는 그 중간지점 어디일것 같네요~
해리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주인공 설정을 다 제거하고
이미 예정 되어 있는 상황, 인물을 등장 시키며 주변 캐릭터들에 의해
주인공 지위를 유지시키다보니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

비공개 손님 … 2016-02-05 21:47:20

1 엄청 자세하게 분석하셨네요 +ㅁ+ b

비공개 손님 … 2016-02-06 14:39:43

1. 무능한 주인공 - 본문과 댓글1과 일치

2. 신뢰받지 못하는 주인공 - 그렇게 개고생과 생지옥을 뚫고 성장했지만 불의잔을 시작으로 주변 친구들이 해리를 전혀 믿지 않는 상황이 매우 자주 나옴. 이 점은 해리포터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장면.

3. 마법에 관한 내용일거 같지만 마법은 거의 의미없는 정치물 (왕좌의 게임이 판타지를 가장한 정치물인것과 비슷) 하지만 정치물이라기엔 그 내용이 매우 부실

4. 후반부터 진행된 숙청이라든가, 스네이프가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처절한 희생은 매우 인상 깊으나, 그 속에서 주인공이 하는게 없고, 할 수 있는것도 없음

5. 죽은 인물들이 유령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해되나, 그들이 뭔가 개입을 하는 모습들은 극의 긴장감을 매우 떨어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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