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정말 별로네요

초반 30분 정도까진 에휴 어지간하면 오스카 좀 챙겨줘라 하는 마음심이다가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이걸로 오스카 주면 말도 안 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네요

유일하게 마음에 든 부분은 글래스가 무력하게 살해 장면을 목도하는 부분 뿐이고

그 외에는 장대한 자연 경관 말곤 볼 거리가 없었읍니다

이냐리투 감독은 전작 버드맨에서 잇해 보이는 듯한 아이템을 잔뜩 나열하는 식의 구성을 가지고

촬영, 편집, 음악, 음향의 미친 조합으로 볼 만하게 버무려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요소도

써 먹기 힘들다 보니 영 보고 있기 거북스러울 뿐이었읍니다

디카프리오 고생 많이 했는데 다음에 좋은 작품 만나기를 바랍니다

잡담 | 1476명이 읽었어요. 3.141.31.222

비공개 손님 … 2016-01-30 01:01:39

그냥 야나리투보다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영화라는 생각밖에..

비공개 손님 … 2016-01-30 22:20:28

버드맨에서의 메타픽션적인 구성과,
상업/예술성에 던지는 한방 등등의
입체적이고 심도 있던 그 퀄리티에 비하면야
많이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서도

제생각엔 전작이 너무 강려크 해서
더 부족하게 느끼시는거 같네요ㅎ

비공개 손님 … 2016-02-01 08:07:36

2/ 버드맨의 어떤 부분이 메타픽션적인가요?

비공개 손님 … 2016-02-01 10:53:23

3// 캐릭터 설정이
배우들 필모하고
묘하게 겹쳐져 있는 부분이라던지
극중극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이중 자아하고 극중 현실하고 혼란스러워 하는것
엔딩 장면등등

이런것들이 메타픽션의 요소들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았나용

비공개 손님 … 2016-02-01 17:37:47

전 버드맨도 작품의 형식에 매력이 있는 거지 내용은 그다지 매력 있다 느끼지 않아서요. 버드맨도 괜찮은 작품 정도지 딱히 빼어난 작품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레버넌트도 기대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도 그것조차 못 채운 거예요.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형식미조차도 느낄 수가 없다보니. 글래스와 피츠제럴드의 일전은 어떤 형식으로 흘러갈 지 쫓아가는 그 순간부터 보이기 시작해서 너무나 김새더군요. 스탭롤 다 올라오기 전에 극장을 빠져나온 경험이 별로 없는데 이건 그냥 일찍 일어나버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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