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보고 왔읍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인간의 지나친 탐욕과 집착의 부질없음, 그로인해 불러들이는 재앙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같았고요. 대호와 만덕(최민식)을 대립의 구도로 그리지 않고 서로를 동일시하여 전개되는 설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런닝타임이 좀 긴 편이어서 지루한 감이 있고 몇몇 장면은 지나치게 감상적이다 라는 평도 들을 법 합니다. 근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호랑이 cg가 꽤 만족스러웠네요. 엄청 이상해서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ps. 포수대에 연변거지들 나와서 웃겼는데 감독이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었군요 ㅁㄴㅇㄹ

잡담 | 873명이 읽었어요. 18.224.56.216

비공개 손님 … 2015-12-18 23:59:14

뻔하지 않다는데 설명글이 너무 뻔해서 어떻게 판단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5-12-19 00:37:16

예고편을 보고 예상했던건 단순한 만덕의 복수극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거죠.

비공개 손님 … 2015-12-19 09:37:48

영화는 안봤는는데 예고편만 봐도 호랭이랑 민식이 대립하는 구도는 아니던데용..

딱봐도 스토리가 어떨지 그려지는 각인데 이 글 읽으니 그대로인거 같네여 ㅎㅎ

비공개 손님 … 2015-12-19 11:09:15

저는 예고편 보고 처음엔 호랑이 사냥을 반대했다가 아들이 호랑이에게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호랑이 사냥에 나서는 걸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결과로 진행돼서 뻔하지 않다고 적은건데... 댓글 주신 분들 말씀 듣고 생각해 보니 제 예상이 정답도 아니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데 뻔하다는 표현을 써서 제 생각을 손쉽게 일반화한 것 같네요. 뻔하다는 표현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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