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정말 어렵긴 어렵나보다
영화도 '허니'만 잔뜩 뿌리면 끝인가
얼마전 한국영화계가 왜 이리 변했는가에
영화투자계가 어려우니 보수적인 선택의 결과
기획, 시나리오, 캐스팅, 연출, 배급, 마케팅 모두 부대찌개가 되었다던데
이 영화가 딱 그 짝임
여름날 작품을 기대하지말고 오락용 제품에 큰 기대하지 마세요?
조폭마누라 시리즈가 이런 식으로 나왔다가 한동안 힘들었지 ㅉㅉ
옴니버스처럼 여러 시나리오 찍어놓고 비공개시사회 여러번 거치면서
걍 시원하게 '단맛'에만 치중하자로 결정한 결과
전형적인 클리셰 설정에 떡밥회수못하고 걍 정신없이 뛰다가 끝나는 모양인데
도대체 은근히 밀어주는 팀장과 적당히 상부지시따르다가 우리식구 어쩌구 하면서
분노에 빡치는 과장/서장 아니면 한국 경찰영화 못 만드나
애초에 대놓고 오락영화라고 표방한 상황이긴한데 악역도 너무 오락가락하는 아냐?
임원회의준비하면서 통신사 욕심내는 야심가 장면은 왜 넣은거야 걍 매력없는
단순하고 약빨은 미친 악역으로 밀던가
이건 걍 단맛 취중때문에 임신 여배우 등 떡밥회수 안한거랑은 다르게
캐릭터 기본 설성에 실패한 건데 중간에 작가라도 바뀐건가?
걍 약빨고 대놓고 나 미친놈이다 하면 악역이 되는건가? 초등학생 만화도 아니고
배트맨 조커 포함 멋진 영화의 악역은 자신만의 세계나 가치관을 확장시키는 것 아닌가
알고보니 결국 극과극은 통했지만 과정의 정당화하지 못했다던가
인간성보다 돈 혹은 파쇼적인 반민주주의에 반대한다던가도 아니고
나도 참여 많이 해봤지만 CJ의 이러한 재편집을 강요하는 배급방식은
한국 영화계를 좀먹는 방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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