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크게 라일리의 외부/내부로 나뉘어지는데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거나, 들어봤을 만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머릿속 감정 컨트롤 타워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데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Joy가 Sad와 사고로 본부에서 튕겨져 나간 뒤 라일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하나하나 섬들이 무너지고 감정 컨트롤 패널이 고장나는 장면을 보면서
감정이 결핍된 사람은 저렇게 장애가 오는구나 (?)라는 이상한 생각도 하고..
상상의 친구 빙봉이 등장을 하는 장면에서는
대학교 떄 수강했던 교양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이 떠오르더군여
어린 아이들은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서 말을 걸고, 그 친구와 같이 놀곤 하는데
상상의 친구와 같이 놀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빙봉이 기쁨을 기억 폐기장에서 올려 보내주고
take her to the moon for me 라고 말하는 부분은 굉장히 감동적이여서
글썽글썽 하면서 지켜봤네요.
내 어릴적 상상의 친구는 누구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오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꼭 보세여 두번 보세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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