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놓고 일본 입니다.
원작에서 수준이 많이 감소했다곤 하지만
일단 일본에 대한 오타쿠적 기질이 아주 강하게 발현됩니다.
번역을 매우 고심한 흔적은 있지만
매우 많이 티가 납니다.
지금까지 디즈니 픽사에서 실망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몇몇 작품들이 있지만 대부분 그래도~!!! 이것만큼은 멋졌어!!! 하는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에요.
그냥 제품 팔아먹기 위한 프리퀄 영상 모음집 같습니다.
레고 코너 가면 나오는 닌자고 영상 정도의 느낌이에요.
애초에 아동용 타겟으로 나온 영화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디즈니 픽사 계열의 만화들이 대부분 성인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작업을 해왔다는 데에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네요.
아마 마블이 잘나가면서 레고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이 큰 수익을 올리는거 보고
디즈니에서도 비슷한 모델을 잡아 시장에 팔아먹으려는 영화 테스트 아닌가 싶습니다.
랄프때만 해도 조금 그래 조금 모자라도. 웃음지으며 나올 수 있는 구석들이 있었는데
빅 히어로는 대망작이네요.
그래도 옆자리 아주머니는 눈물을 적시는걸 보면
흥행의 요소들은 충분히 어떻게든 쑤셔박은거 같다만
개인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실망했습니다.
물론 뭐 기술적으로 떨어지거나 그렇진 않아요. 장면에도 거부감 없이
전투씬도 효과적으로~ 그런데
그냥 기본이 없어요. 이야기가 없습니다.
선악 배치하고 캐릭터 던져넣고 어떻게든 억지로 설정 흩날린다음에
당위성을 쥐어짜고
울어라 울어라!!! 하는데 버티기가 힘드네요.
모든이에게 그럴 것 같진 않다만
기존의 디즈니 작품들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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