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 인디스페이스
★★★☆ 꿈이란 말의 이중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인 외국인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가진다
비현실(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는 희극이면서 동시에 비극으로도 작용한다.
변호인 - 롯데 명동 에비뉴엘
★★★★ 상식이 통하는 시대를 아직도 만들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씨네코드 선재
★★★☆ 그 열렬했던 사랑도 넘을 수 없는 타인이라는 벽. 그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한 없이 선명한 블루.
2월
행복한 사전 - CGV 압구정
★★★☆ 누구도 알아줄 것 같지 않은 일이라도 알아주는 사람은 있기 마련.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CGV 여의도
★★★☆ 공존의 세계를 살아가는 방법의 연구.
풋풋한 수채화톤 터치와 적절한 만화적 과장이 무리수가 있는 시나리오를 평안하게 이끈다.
> 다만 역시 한 가정의 파괴를 지켜보는 일이 괴로워진 건 내가 나이를 먹은 탓이리라.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을 지켜보는 마음과 같이.
3월
만신 - CGV 상암
★★★☆ 한 많은 무가(巫家)의 삶. 그와 함께한 서러운 이 땅의 한.
노예12년 - CGV 신촌아트레온
★★★★ 고귀한 검은 피부의 영적 존재와 한없이 파리해 보이는 하얀 피부의 착취자의 기가 막힌 대비.
탐욕의 제국 - 인디스페이스
★★★☆ 이 땅에서 재벌이 살아가는 방법. 그래도 되니까.
천주정 - 아트하우스모모
★★★★ 밑도 끝도 없는 분노의 발현. 그 깊은 수렁 속에 비치는 사회라는 이름의 괴물.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CGV 여의도
★★★★ 국가도 꺾을 수 없는 삶에 대한 의지와 이해에서 피어나는 진한 동료애. 뻔하지만 뻔하다고 깔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연기의 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CGV신촌아트레온
★★★☆ 잘 짜여진 발칸풍 인형극 한 판
4월
한공주 - 인디스페이스
★★★★ 애썼다, 공주야. 미안해 이런 세상이라서.
5월
그녀 - 아트하우스모모
★★★★ 호아킨 피닉스의 끝은 어디인가.
6월
와즈다 - 필름포럼
★★★☆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시련이 필요한 것인가.
후대의 사우디인들이 현재의 사우디인들을 과연 어떻게 평가할지가 심히 궁금해진다.
7월
블랙딜 - 인디스페이스
★★★ 애는 썼지만 이도 저도 아닌 느낌. 정보의 제공에서도 문제 제기 측면에서도 한 발짝씩 아쉬움을 남긴다.
경주 - 아트하우스모모
★★★ 스타일은 알겠지만 메세지에 영 집중이 되지 않는다. 예상 외로 성큼 다가오는 신민아라는 배우의 매력.
프란시스 하 - 대한극장
★★★☆ 여성의 자립이란 늘 흥미로운 주제거리임엔 틀림 없지만 프란시스보단 마키무라 사토루 선생 작품의 주인공들이 내 취향엔 더 맞는 듯.
님포매니악 볼륨1 - 서울극장
★★★ 진지한 표정으로 웃기려고 드는 라스 폰 트리에.
님포매니악 볼륨2 - 서울극장
★★★☆ 결국 결말에선 터지고야 말았다.
동경가족(2013) - 씨네코드 선재
★★☆ 가족 이야기라고 다 공감해야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8월
숫호구 - 인디스페이스
★☆ 졸업작품 수준의 작품. 괜시리 윤종빈 감독은 괴물이었다는 생각만 모락모락.
워커즈 - 인디스페이스
★★★ 1인분의 삶조차 지탱하기 어려운 시대라면 10인이서 10인분을 해 보자는 독려.
모스트 원티드 맨 - CGV 압구정
★★★★ 위대한 배우의 위대한 퇴장사. 사인 하나에 걸린 최고의 긴장감.
족구왕 - 상상마당 시네마
★★★★ 21세기 한국 청춘 영화 중 최고 걸작.
9월
피끓는청춘 - 아시아나항공 VOD
★★ 극장에서 볼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이다.
어바웃 타임 - 아시아나항공 VOD
★★★☆ 결국에 남는 건 레이첼 맥아담스 뿐.
자유의 언덕 - 상상마당 시네마
★★★★☆ 관객에게 선사하는 최고 수준의 유희거리.
10월
60만번의 트라이 - 인디스페이스
★★★ 재일동포라는 애매한 신분 속에 피어나는 민족의 진득한 삶의 의지.
나를 찾아줘 - CGV 용산
★★★★☆ 2014년 최고의 오락 영화
보이후드 - CGV 상암
★★★★ 머리로 이해되는 위대함과 가슴으로 느껴지진 않는 거리감의 혼재.
11월
엘리노어 릭비 : 그 남자 그 여자 - 씨네큐브 광화문
★★☆ so what? 그래서 뭐 어쩌라고.
철의 꿈 - 씨네코드 선재
★★★☆ 시네마 포에트리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심상의 사용. 다만 해설서도 같이 팔았으면 어땠을까…
메멘토 리마스터링 - 아트하우스모모
★★★★☆ 풀면 풀수록 경우의 수가 늘어나는 무한대의 장난감.
액트 오브 킬링 - 아트하우스모모
★★★★☆ 무엇이 인간을 악마로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실험 보고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CGV강변 TOD
★★★★ 관객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는 코엔 형제의 기재.
거인 - 아트하우스모모
★★★☆ 모진 풍파에 찌들은 한 고등학생의 가면과 맨얼굴.
다이빙벨 - 인디스페이스
★★★☆ 뉴스를 영화관에서 보고 있는 아이러니.
12월
목숨 - 아트하우스모모
★★★★ 예정된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되돌아보는 여생의 의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CGV 신촌아트레온
★★★ 나이를 잊은 세기의 로맨스.
인터스텔라 - CGV 일산 IMAX
★★★★ 입 털던 거에 비하면 너무나도 허망한 솔루션. 감동은 어느새 퇴장하고 구경거리만 남았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필름포럼
★★★☆ 대배우란 타이틀의 연기로도 감출 수 없는 인간의 본성. 연륜이란 결국 조작된 환상.
언더 더 스킨 - 상상마당 시네마
★★★☆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반응. 소름끼치는 감독의 디렉팅.
프랭크 - 상상마당 시네마
★★★★ 슬프디 슬픈 범재의 삶.
쿼바디스 -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분량은 한정되어 있고… 할 얘기 넘치게 만든 교회가 잘못했네.
마미 - 상상마당 시네마
★★★ 어느새 메세지는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고 이미지만 덩그러니 지상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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