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 나를 찾아줘

1. 보이후드 : 영화를 보는 게 아닌 마치 시간여행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미장센이나 ost도 너무 잘 어울렸고( 35m필름을 2013년까지 찍었기에 12년이라는 세월속에서도 화면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소품이나 사회적 이슈등으로 몇 년도에 찍은 장면인지도 알 수 있는 점도 큰 재미입니다. 주인공의 외모가 변하는 장면도 영화 내용과 단절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구요. 이 영화의 논픽션은 오직 시간뿐이라는 타이틀은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줄인 게 과거의 장면은 다시 찍을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삶이 계속 흘러가듯 시간 또한 마찬가지죠.

2. 나를 찾아줘 : 핀쳐의 영화는 조디악 이후 본 적 없었는데 역시 스릴러의 거장답게 정말 잘 뽑아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약간 느슨함이 있지만 초중반 이후부턴 몰입감이 상당하고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화적으로 잘 소화해 냈다는 평입니다. 여주인공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케이트 블란쳇을 떠올리게 만드는 외모와 그에 못지 않은 연기력이 이 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줍니다. 벤 에플렉 연기 또한 좋았구요. 아무튼 최근 스릴러 중 수작인 것은 확실합니다.

결론 : 둘 다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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