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고 영화관을 나오는데 손이고 등이고 땀이... 보다보니 몸이 후끈후끈;;;
이런 식의 감상평을 혹자는 감성팔이 선동이라고 안좋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극장에는 사람 참 많았고 언뜻보니 4~50대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제 옆자리엔 아주머니께서 혼자 앉으셨어요. 고문당하는 박진우가 80년대 학번으로 서로 또래인만큼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나셨겠죠.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법정에서 송우석이 자신의 편이라곤 아무도 없이 혼자서 판사,검사,경찰,프락치로 고용된 사람들과 맞써는 장면이었습니다.
송우석이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부르짖어도 부패한 공권력 앞에서는 답없는 메아리만 돌아올뿐 정말 화가 나는 장면이었죠.
보면서 가장 소름돋고 무서웠던건 고문을 주도한 차동영의 대사였던거 같아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바로 애국이다'
참 답답하고 두렵고 폭력적인 말 같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고 오셨음 좋겠어요.
지금 시국이 시국인만큼 시기적절하게 나와준 영화같습니다.
구성도 탄탄한 편이고 배우들도 연기를 참 잘해줬고 대사도 센스 있어서 하나의 스토리로 봐도 재미가 있네요.
굳이 실화란것과 실존인물을 염두에 두지 않고 보아도 좋은 내용같아요~
잡담 | 674명이 읽었어요. 3.144.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