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설국열차 후반부에 조마조마했던게

커티스랑 윌포드가 만나서 스테이크 먹던 그 장면이요.

초반부에 없어진 아이들이 분명히 기차 앞칸으로 갔다고 하니 쭉 가다보면 언젠가 아이들이 나오겠지 싶었는데
윌포드랑 커티스의 대화에서 기차의 맨 앞칸은 엔진룸이라는 얘기를 하죠.

그 순간 헐 시발 애들은 어디간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면서 윌포드가 대접하는 스테이크 요리가 존나
이상하게 보이더라구여.
문 앞에서 커티스가 냄궁민수한테 아이들 고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눈물 흘리면서 고백한게 오버랩되면서말이져.

그리고는 혼자 상상의 날개를 존나 펼치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면 그 스테이크는 아이들로 요리한 게 맞고, 인육맛을 아는 윌포드는 사실 기차에 처음 탈 때의 오리지널 윌포드가 아니라 꼬리칸에서부터
어찌어찌 기어올라간(과거의 혁명으로부터) 생존자가 죽은 윌포드를 대체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그런건 아니었지만 비슷한 생각 한 사람 있지 않나여? 헤헤

잡담 | 1029명이 읽었어요. 18.118.189.192

비공개 손님 … 2013-08-04 02:25:56

그거 나도 그 생각했었음. 아.. 이거 애들 고기구나.
커티스가 이걸 먹는 순간 윌포드의 후계자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음 ㅋㅋㅋㅋ

비공개 손님 … 2013-08-04 02:26:44

저도 같은생각을 ㅠ

비공개 손님 … 2013-08-04 02:27:10

ㅋㅋㅋㅋㅋ역시 이건 감독이 이렇게 생각하도록 의도한거같다

비공개 손님 … 2013-08-04 02:31:21

길리엄이 팔없는 이유를 오해하게 한거랑 마찬가지로 감독의 의도인 것 같아요.

비공개 손님 … 2013-08-04 02:35:23

저도ㅋㅋㅋㅋ

역시 사람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다 않네요ㅋㅋ

비공개 손님 … 2013-08-04 11:57:58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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