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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나 이거 저것 따지보면서 보시는 분한테는 그냥 쓰레기임. 그냥 '쳐들어 오니 싸운다'라는 80년대 만화 만도 못한 설정에(태권 브이는 키작은 박사가 키작다고 놀림 받아 세계정복을 하려고 한다는 내용이라도 있었지) 기승전결에서 기승은 3분 나레이션으로 넘기고 전결은 곰플레이어로 싸우는 장면만 보고 넘겨가며 보듯이 밑도 끝도 없이 급진행임.

로봇을 애들보다는 어른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이것 조차 공돌이틱한 현실이나 설정이나 그딴 거 조차 없음.그냥 어린 시절 가슴 속 깊이 묻어 10-20년 지나 화석이 된 로봇에 대한 로망과 열정을 기름으로 농축사켜 불지르는 영화인데, 그 화석 생성이 안된 사람 한테도 쓰레기.

하지만 나는 그 화석이 유전이 되어 활활 불타올라 재밌었음. 그냥 그 묵직함이랑 중량감 느껴지는 전투에서 '우와 씨발!'을 연발하면서 재밌게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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