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도오고 날도 구져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다시 봤어요
할일도 없고 괜히 마음이 울적에서 OST를 여기저기 검색해보니까
굉장한 복선이 깔린 노래가 있더라구요
프란체스카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노르마라는 오페라에 나온 Casta Diva(정결한 여신)이라는 곡이 더군요.
근데 이 오페라 내용을 알고나니 이 곡이 굉장한 복선이었네요.
노르마라는 여사제가 폴리오네 장군과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고 두 아이를 낳았는데
폴리오네가 아달지사라는 다른 여사제와 사랑에 빠집니다. 영화처럼 삼각관계가 된거죠
노르마가 질투에 휩쌓야 아달지사를 죽이려고 하는데 아달지사는 노르마와 폴리오네 사이를 몰랐습니다.
결국엔 아달지사가 폴리오네를 설득해 다시 노르마에게 돌아가라고 하지만 폴리오네는
아달지사를 선택하죠. 노르마는 정결하지 못한 사제가 있다는 것을
공표하려하는데 아달지사가 아닌 자기자신이 정결하지 못하다는 것을 밝히고
화형에 처해집니다. 그때 폴리오네가 노르마의 사랑에 감명받아 노르마의 뒤를 따라간다는 내용입니다.
노르마의 내용을 알고나니 프란체스카가 혼자 듣던 그 노래가 앞으로의 프란체스카의 삶을 보여주는 전주곡 같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이 노래가 정결한 여성이라는 노래입니다.
이번에 노르마가 새롭게 발매되더라구요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노르마 역할을 맡고
조수미씨가 아달지사 역을 맡았다고합니다.
이 노래를 알고 영화를 다시 보니까
OST도 그냥 쉬이 들리지 않네요.
오늘도 비가오는데 시간되시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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