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 뚜렷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일단 선 세력에서는...
책자나 예고편 등에서 다람쥐가 에이스라고 했는데, 왜 에이스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설경구나 한효주처럼 기억력이 겁나게 좋다든가, 쌈을 겁나게 잘한다든가...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빨빨빨 잘돌아다녔던 것만 기억나는데, 에이스라고 하기엔 설정이나 보여주는게 넘 없었어요.
그 외에 뭐 앵무새는 시야가 넓고. 각기 다른 동료 특성은 얘기만 잠깐 나오고 그냥 생략.
기억에 남는 이미지라고 해봐야
포장마차 하던넘, 오토바이 몰던넘, 커플인척 하는애들, 봉고차 몰던넘 정도?
설경구가 실화라면서 얘기해주던 옛날 이야기 2개도 뭔가 있는듯 하면서 실상 큰 의미가 있던것도 아니고.
그 얘기 왜했지? 이 부분은 내가 기억을 잘 못하는건가...해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악세력에서도...
정우성은 정체가 철저히 베일에 고....쌓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름 스토리 진행에 개연성을 부여해서 공감을 형성하는 배경이 시원하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사연이나 이유가 분명 있는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고...
그 주변인물인 구둣집 할배도 무슨 뒷세계의 나쁜놈인건 알겠는데 뭐하던 놈인지 잘 모르겠고, 더 위에 있는 흑막은 또 누군지 어떤관계인지도 명확히 모르겠구요.
처음에 설경구-한효주 까페씬이랑 나중에 정우성-한효주 술집씬 상황이 오버랩되는것도 도대체 왜 오버랩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거면 처음에 한효주가 당황해서 어버버했던것과 다르게,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상황에서 극복해주는 모습이 나와야하는데... 그냥 흐지부지된 것 같습니다.
뭔가 이거저거 할얘기가 많았는데 생각이 안나네...
초반만 보고는 선의 감시자(설경구와 부하들)와 악의 감시자(정우성 외)가 각자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 특정한 상황속에서 대결하는 구도 일줄 알았는데, 중반 들어와서는 그런 구도도 빈약해진것 같아요.
여튼 좋은 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감시라는 주제 상황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우어어 하다가 끝난것 같은 기분이네요... 나쁜말만 쓴거같은데 몹쓸쓰레기는 아니었고, 그냥 볼만은 한 평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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