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사의 경우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간의 이야기가
드라마안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어서,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에 그 주인공 두명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는 감동이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세중사를 지루하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다가 마는 경우가 많더군요.
앞부분의 소소하게 연애하는 부분이라던가,
친구들과의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런부분에서 중단의 여지가 많은 모양
입니다. 더군다나 백혈병에 걸린 다음에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조금 진부한 경향도 있지요. 백혈병이라는 병이 워낙 알려진 병이라
사람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꽤 된 드라마니 이정도는 얼마든지 감수가 됩니다.
1리터의 눈물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는
처음부터 그냥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슬픔의 강도가 쎈데요.
거기다가 그 슬픔의 강도가 매 회를 더해가면 갈 수록 심해지고
전체 11화 모두 한회도 빠짐없이 너무 슬픕니다.
근데 세중사와는 달리 주인공 두명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조명 되어서
몰입하기는 쉽지만 그 슬픈 감동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세중사를 지루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1리터의 눈물을 보면
정말 쉽게 빠져들어서 전 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여자주인공 역활을 맡은 배우가 너무 귀엽고 연기를 슬프게 잘합니다.
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이미 있는 일기의 내용이 대사로 많이
쓰여지기 때문에 상당히 자연스러운 감상에 젖을 수가 있더군요.
특히 독특한 병에 걸리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어 가는 과정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두 드라마 모두 꼭 한번은 봐야하는 일본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특한 일본의 감성이 뭍어나는 BGM이라던가
감동을 주는 연출의 방법이라던가.
아주 좋은 점이 많더군요.
특히 지리한 슬픈 감성이 묘하게 한국인이랑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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