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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에 입장 할 땐 그다지 큰 기대를 품지 않았으나,

나올땐 굉장히 흡족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원작과 첫번째 리메이크 작품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겠습니다만,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필름에 새겨 넣은 것처럼,

숏들 하나하나에 들인 정성이 상당해 보였고 로케이션도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흔히 비영어권 배우들이 영어로 대사를 나눌 때의 어색함도

이 정도면 다른 영화들에 비해선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슴을 지대루 먹먹하게 만드는 멜로 한 편 보았네요.

김태용 감독 전작 괜찮게 보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대중적인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니 부디 영화 도중에 지루하다고 핸드폰 꺼내서 난리치는, 사회지도층의 기본적인 매너를 망각하시는 분들은 안계셨으면 좋겠네요ㅠㅠ

p.s.2 탕웨이느님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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