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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언니와 그 등살에 휘둘리는 동생을 컨셉으로 한 드라마인데

만화 원작이라 그런지 캐릭터나 시나리오나 어이 없을 정도로 쳐 웃기네요.

기분전환용으로 보기엔 참 괜찮은 드라마 같습니다.


다만 패턴이 항상 똑같다 보니까 후반부 들어가면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는데

악행의 스케일을 올리는 것으로 패턴의 단순함을 극복해 보려고는 하지만

역부족인 면이 없잖아 있는 듯 합니다.

내용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따지기 보단 그냥 어이 없는 전개를 보며 웃어 넘기는 게..



93년생인 시다 미라이는 이 작품으로 벌써 두 번째 연속드라마 주연을 맡는 셈인데

그간의 화려한 커리어에 걸맞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네요. 어딘가 나사 빠진 듯한

이 드라마가 끝까지 폭주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시다 미라이의 절묘한

동생 연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배우이긴 한데 너무 키가 작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조금만 더 자라면 좋을 텐데 성장기도 슬슬 지났을 시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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