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고 왔는데 오락영화로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듯 싶네요
덜 알려진 배우들 쓰고 개런티 아껴서 특수효과나 cg에 돈 많이 쓴 듯 싶군요.
마지막 결말도 그렇고,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나오는 선배 히어로 물
엑스맨을 벤치마킹한 듯 싶네요.
(물론, 엑스맨처럼 패트릭 스튜어트나, 이안 맥켈런 같은 연기파 대배우들이 진중함과 균
형을 잡아주는 측면이 없기 때문에 엑스맨에 비하면 가볍게 느껴지긴 하지만.
하긴 뭐, 감독과 제작자가 화끈하게 이쪽으로 나가려고 맘 먹은 거 같긴 하니까)
근데 아직도 궁금한게
이병헌 일당이 폭탄 제조후에 에펠탑 부수려고 갈때
왜 힘들게 짚차타고 가는 줄 모르겠어요
그 좋은 비행기들 놔두고 말이죠
역설적으로 바로 그 지점에서 수트 입고 자동차 추격하는 신이 최근에 본 액션 시퀀스 중
에 통쾌하고 재미있을 정도이니 구차하게 따질 필요는 없을까요
다들 지적하신 부분처럼 이병현은 생각보다 비중이 높았구요. 일본에서 김치 닌자가 웬말
이냐고 시샘할 정도일 만큼. 영어 발음도 노력했는지 괜찮았구.
다만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저게 스톰쉐도우다 이게 아니라
이병현이다 이렇게 되니까 몰입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고.
듀크가 주인공급이긴 한데, 울버린처럼 특별히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닌거 같고, 스네이
크 아이가 간지긴 한데 복면을 쓰고 있으니 어떻게 될진 모르겠네요.
(울버린 영화 시리즈에서 그 사이클롭스가 주조연급에서 막판 3탄에서는 엑스트라급까지
로 몰락해 갔던 전례도 있듯이)
그리고 미국 헐리우드 전매특허 마지막 군 지휘부에서 군인들의 박수환호는 역시
빠질수가 없고..
3탄까지 제작예정이라니까 2탄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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