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GS칼텍스에서 나눠주는 시네마+브런치 관람권 3장이 생겨서 부모님과
보고 왔습니다.
잡설이 길었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괜찮은 영화인듯 합니다. 뭐 요즘 나오는
여느 한국영화의 패턴과 비슷한 영화이긴 하지만(특히 영화전개가
실미도와 많이 흡사하더군요)그 진행이 미흡하다면 상당히 지루한 영화가
될텐데 진행자체는 매끄러운편이라 몰입감을 높여주는편입니다. 적당한
유머, 적당한 슬픔 이런것들이 잘 어우러지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광주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을 토대로 했다면
좀 더 그 사건의 비중을 높이고 시민집단과 군집단의 대립을 좀 더 심화시켜서
영화를 진행시켰으면 좋았을듯 한데 사건은 그저 배경일뿐이고 그 사건때문에
발생하는 인간사에 더 비중이 맞춰져서 영화의 의도가 상당히 흐려지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렸다고 봐야할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엔딩부분은 너무 어설펐습니다. 영화가 잘 진행되다가
마지막 끝맺음이 너무 어설퍼서 영화보면서 잡혔던 감정선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아쉽네요. 공익광고영화 본 느낌마저 들게했으니..........
뭐 어쨌든 위에 단점으로 적었던 부분은 그저 제 혼자만의 생각일수 있는거니
저런건 무시하시고 영화자체를 보면 재밌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ps. 부모님이 영화보고 하신말씀이 영화는 괜찮은데 이 사건을 회자하는
영화를 만들기에는 너무 일렀던게 아닐까라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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