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가 없다. 들인 물량과 스케일의 거대함에 비해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전투씬이 재미가 없었다. 나는 나름대로 밀러터리 매니아이자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의 전투씬은 그저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대게 전쟁영화라면 주인공들에 대한 애착심이 생겨나거나 동화가 되는 법인데(마치 내가 전우가 된 것 같은),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2. 감동도 없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는 충분히 알겠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무언가 교감을 느끼지도, 감동을 느낄 수도 없다. 이 영화를 통해 무언가 감동이나 얻는 것을 바란다면 차라리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고 마지막 딕 윈터스와의 인터뷰를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어차피 하고 싶은 말은 비슷하니까)
3.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이 많다. 쓰잘때기 없이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준다고 전쟁의 참혹함이 잘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p.s 이 영화를 차라리 스필버그 아저씨나 리들리 스콧 아저씨가 만들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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