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석이는 동수편을 들엇던거 같다는 말... 아 여운남는다.
준석이는 삐딱한 동수를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우정으로 아껴주는데,
자신의 부하를 동수에게 죽임당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상택이에게 '친구라는 의미가 혼란스럽다'고 편지형식의 독백도 한다.
아마도 후반부에 상부에서 준석에게 동수를 죽이라는 지시가 내려왓나 보다.
그래서 준석은 동수에게 마지막으로 찾아가, 하와이로 피신해 잇을것을 부탁한다
안그러면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죽여야할지도 모르기에..
'난 한번도 너를 원망한적 없다, 우린 시키는대로 하는사람들 아이가'
이말은 자신의 부하를 죽인 동수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을 마지막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흔들리는 우정의 끈을 붙잡은 준석에게 동수는 결국 선을 넘고만다
말을 끝내고 일어서는 준석이 문을 열자 동수 똘마니들이 칼을들고 막는것이다.
이때 동수는 "오늘 아버지 제사란다.." 라고 조용히 말하고, 똘마니들이 비켜준다.
즉, 아버지 제사만 아니었으면, 이자리에서 죽엿을 거란 뜻이다.
준석은, 동수와 자신은 죽고 죽일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느낀다.
그러한 안타까움이 담배를 떨어뜨리는 장면에 절실히 묻어난다
그래서, 준석은 이 싸움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동수를 죽이라고 지시한것이다.
그 와중에 준석을 보내고 동수는 곰곰히 생각한다.
자신을 원망한적 없다는 준석의 말이 머리에서 맴돌고,
동수는 준석에게 마음을 열게된다.
그리하여, 그의 말대로 하와이를 가기로 결심한다.
허나 이미 준석은 동수를 죽이기로 결심한 뒤엿고,
그렇게 조금만 더 일찍 통햇어도 발생하지 않앗을 비극이 일어난다
동수는 난도질을 당하면서도, 이미 준석에게 마음을 열엇기에,
그마해라, 마이먹엇다 아이가. 친구를 이해하는 표현을 한다.
이 영화의 비극적 감동은 바로 이 타이밍에 잇다.
준석이 동수와의 관계를 결국 포기한 직후에야 비로소 동수가 마음을 열엇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이 비극적 상황은, 그럼에도 서로에 대한 우정만큼은 변하지 않는
진실함을 드러낸다.
'우정'이란 것이 '믿음'을 초월하는 그이상의 것임을 감독은 말하려고 하지
않앗나 싶다. 그러기 위해, 오해를 비롯하여 서로를 가장 믿을수 없는
불신의 상황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게 바로 '하와이' 씬이다.
믿음은 깨졋으나, 우정은 변하지 않앗다.
우정의 척도는 '믿음'이 아닌, '오래 두고 사귐'에 잇기 때문이다.
친구의 진짜 의미를 전해주는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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