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얼마나 진부한 스토리가 느껴지는 제목인가. 비열한 거리라니.
보나마다 조폭 이야기고 배신과 칼부림과 폭력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영화겠지.
그래도 유하감독이니까 한번 보자... 조인성..?
이 영화는 다른말이 필요없이 조인성이라는 카드한장으로 확실하게 떳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감독의 주연사랑으로 나타나는 찬란한 빛이랄까.
조인성은 변했다, 내가 어릴적에 논스톱인지 뭔지 보면서 그때 당시 훤칠하고 뭔가 남자다운 이미지를 아주 약간 풍기지만, 약간은 바보같았던 그 조인성이 아니라 이 영화에선 정말 눈빛이 더럽다. 말 그대로 비열한 눈빛을 지니고 있다.
별반다를꺼 없는 우리네들이 흔히 볼수있는 사행성 게임장의 뒤를 봐주는 조폭 그리고 다른 세력들간의 암투, 살인 사망 폭력 야구방망이 사시미 연신튀어나오는 씨발 존나 좆나 좆방맹이 족같은새끼들 찌르고 쑤시고 내장튀어나오고 이런게 영화의 백미가 아니라.
초반부에 조인성의 수금해올때 부르는 땡벌이 백미다.
'대한민국학교 족구하라구해' 라고 외치던 권상우와 다르게 조인성씨는 꽤나 디테일한면까지 연기가 가능한 인물로 땡벌을 부를때 그의 훗일을 예상케 하는 확실한 복선역활까지 하는 땡벌....
아마 대부분다 노래는 많이 들어봤고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아무도 누가 불렀는지 아무도는 아니고 잘 모르는 땡벌 강진이라는 가수가 불렀다.
이노래 가사는 간단하다
'난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이부분에서 목에 바이브레이터 넣는거 잊지마시게나)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 말리는 땡벌 당신은 날 울리는 땡벌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길어요2)아 당신은 야속한 사람 아 당신은 모를 사람 밉다가도 돌아서면 마음에 걸리는 마음... '
.. 아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 가사를 보면 알다싶이 조인성은 밤에 존나 도망치다가 지 새끼들한테 칼맞고 뒤져버린다.
.. 뭐 어쩌겠느냐 어짜피 조폭인데...
아아 근데 이 얼마나 어이가 없나.. 말죽거리 잔혹사에선 스토리텔링이 확실했는데 이 영화는도중에 히로인이 튀어나오면서 정신 못차리게 다른쪽으로 빠졌다가 친구가 사기쳐먹고 난리도 아니다.
결론적으론 3중 반전인데 이게 도중에 나오는 기집에때문에 그만큼의 충격이 안간다는점. 그거 빼곤 정말 잘만든 영화다.
1. 조인성의 새로운면
2. 한국 느와르의 소름끼치는 연장질.
3. 땡벌은 명곡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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