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박철희감독은 사실 나는 처음 들어본다, 한국의 공포영화를 안보니 알수가 없었던거지, 박철희감독은 '페이스' 영화에서 아마 조감독을 한것같고. 이번에 예의없는 것들 로 데뷔한 감독이다.
뭐 스텦이야기야 내가 해도 별 의미가 없으니..
이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되는것은 붉은색의 그녀와 검정색의 킬라 이다.
주인공 신하균은 혀짧은 킬라(아마 킬러인데 그렇게 발음하나보다)로 나와서 자신의 혓바닥을 고치기위해 1억이라는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킬라 짓을 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에게 일종의 계약을 한다 '예의 없는것' 들 만 죽이겠다고.
영화는 초반부에 신하균(킬라) 님의 멋진 칼부림으로 시작되는것도 아닌 그저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점에서 감독이 뭘 추구하는지 모르겠지만, 일 종의 이중성 즉 자기와 자기이외의 타인 이라는 다른점을 제시하고 그 모든것들과 자신과의 교류가 단절된 상황으로 만들어서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자기 자신만의 직업에 프라이드를 갖고 투우를 즐겨보며, 회를 먹는 낙으로 살게 된다.
킬라는 언제나 검은 선글라스에, 검정색 가죽잠바를 입고 멋들어지게 행동하지만 그를 순한양으로 만드는 윤지혜(그녀) 역활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킬라의 말을 할줄알지만 짧은혀때문에 말을 안하게되여 세상과 등저버린 자기 자신의 세계를 갖고 있는 그에게 천천히 침범하는 역활을 갖게된다.
시나리오의 전체적인 맺고 끝음은 꽤나 깔끔한 편이지만, 중반부 킬라가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부분이 매우 께름직한게 대관령 벌판에서 투우놀이할때 분명 셋다 웃지만. 이건 웃는것이 아니다 이부분부터 이 영화는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이건 청춘영화인지 아니면 느와르인지 슬슬 짬봉의 냄새가 나기 시작하게된다.
윤지혜의 역활은 어릴적 서로의 뜻을 나눈 소꿉친구지만, 이제와서 내가 그년이야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많이 가랑이를 벌려버렸기때문에 힘든 상황이며, 또한 나름대로 아픈 과거도 있어서 그냥 조용히 살고 싶고.
킬라는 나름대로 더럽디 더러운 싸움에 친구도 잃고 뒤늦깨 그녀가 옛날의 그녀라는 점을 알게되면서 이 영화는 느와르도 아닌 청춘애로물도 아닌 칼질도 아닌 그저 멍청한 킬라의 최후에 옆에 누워있는 아릿다운(쌍커플없는게 매우 매력적인 윤지혜씨임) 아가씨. 라는 영화라고 단정 지을수 있다.
메인스토리가 가장 크게 실종되는 대관령 들판씬부터 시작되어 결국엔 둘이서 한밤에 대로변에서 껴안고 (한놈은죽었지만) 잠드는 씬 까지.
일종의 지금까지 보아왔던 영화들과 조금은 달라보일려고 노력했지만, 칼 쌈은 느와르 연애는 3류코드 엔딩은 처참함 이라는 양념을 들이부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초반엔 윤지혜씨 가슴보느라 중반엔 강간당하는 아가씨 가슴보느라 마지막엔 어안이 벙벙해졌다가 눈물뽑느라.
정말 예의없는 영화라 할 수 있다.
.. 영화가 신하균의 연기와 윤지혜의 팜프파탈만 아니였더라면 정말 처참하게 패배했을 영화.
게다가 왜 색감은 박찬욱감독을 따라가는지.. 으어응 ㅜㅜ
시간날때 봐도 좋은영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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