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각본이라는게 이렇게 즐거운 것이라는걸 다시 느끼게 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후반부는 모든게 오마쥬라고 해도 될만큼 1편의 향수를 많이 느끼게 했고
앞에 나오는 얘기를 뒤에 잘 써먹어서
배경설명없는 전개는 없다는 짜임새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배에서 프랭클린(흑인 공돌이)한테 선원이냐고 했을때
aye aye 라고 대답하는데 잘 보면 입고 있는 옷도 네이비 스트라이프 티셔츠.
이런식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꽤 있음.
메이지(손녀)의 정체가 뜬금없다는 분도 계신데
그 상황에서 밀스(록우드 경영자)가 주절주절 설명충이 되는 부분은 뜬금없지만
영화상의 세계에서 그 기술이 불가능할것 같지도 않아서 붕 뜨는 느낌은 아니고
말한 내용 자체는 영화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면 개인적으론 영화에 대한 평가가 한단계 낮아졌을거예요.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전반의 화려함이 후반보다 강력하다는 것과
전반과 후반의 흐름이 끊어져서 후반에 긴장감이 덜하다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인도랩터가 너무 사람같이 행동한다는 점도 좀 아쉬웠네요.
이번에도 등장하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여주인공)의 육감적인 몸매를 좋아하시거나
적절하게 여기저기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오마쥬를 좋아하시거나
거지같은 무개념 영화에 지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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