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2018) 보고왔습니다.
평점은 처참하던데
저에겐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네요.
가족애적 신파나
조폭,
혹은 사극...
등이 묻지 않은
깔끔한 성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비슷하다면 감독의 전작인 스물(2014)이나,
색즉시공(안봐서 모르지만..)같은 영화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원작은 알지롱에도 자주 올라오고
당구장에서 팬티벗는 짤로 유명한
희망에 빠진 남자들(2011) 입니다.
몇가지 설정과 몇몇 장면들만 차용해서 가져온것 같네요.
(예고편과 시놉시스만 읽어봄)
대사나 관계, 상황이 굉장히 노골적으로 묘사되는 반면..
다들 기대하시는 노출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그래서 가족이랑 본다.. 까진 좀 애매하고...
연인과 보기는 나쁘지 않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2(2014), 오늘의 연애(2014) 등의
영화에서 각본과 각색을 맡았던 감독이니 만큼
대사를 재치있게 잘 쓰고
아슬아슬한 코미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전작인 스물과 비교하자면
20대의 치기에서 나오는 오글거림이
어른의 뻔뻔함으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너무나 진지한 영화가 많은 요즘
생각없이 웃고싶을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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