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올드만으로 시작해서 게리올드만으로 끝나는 영화..
영화 자체는 한 사람에게 집중해요.
왜 처칠이 총리가 됬고, 처칠이 어떠한 상황에서 총리가 됬고, 뒤로는 이러이러한 배경과 이유가 있었고,
처칠에겐 이러이러한 고난과, 저러저러한 기회를 통해서, 그래서 처칠은 해냈다-가 사실 이 영화의 전부에요.
이렇게 한명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서, 끝까지 끌고갔던 영화들이 생각해보면 여럿 있죠?
네. 더헌트, 리바이어던, 도그빌, 사울의 아들... 이정도?
공통점은-그 주연배우의 연기력이 부랄을 탁 칠 정도였다는거
네 왠지 쪼글쪼글 쭈글쭈글 해졌을 것 같은 부랄을 탁 칠 정도의 연기력.
사실 이거 말고는 뭐 없는 영화가 맞지 않나 싶어요
처칠이라는 주인공이, 이런 역경에 부딪히고, 저런 역경에 부딪히고 난 후
주변 인물, 사회, 경험을 통한 회상, 조언 혹은 확신을 바탕으로
야호! 난 해냈어!
자 그럼 이 영화의 특징이 뭘까요?
덩케르크마냥 각자 다른공간에서 시간을 쪼개서.. 뭐 이런식의 편집에서의 특이점..아니구요
실화 기반이지만 - 혹시나 모를 소재의 신박함? 이것도 아닌것같고...
그래도 얼마 전 덩케르크가 개봉한걸 생각 해 보면, 영화 '덩케르크' 의 배경을 알려준다는것..?
대신, 이 영화는 여러 수단 혹은 방법을 통해서 개리 올드만을 도와줘요.
'특이한' 무언가를 통해서, 혹은 사용함으로써 처칠의 지금 정신적/심리적 상태를 대변해준다던가,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던가..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서 밥을 시켰는데, 다른건 다 평범한데 제육볶음이 진짜 존나게 맛있는느낌이에요
'오이소박이가 같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제육볶음이 존나게 맛있으니까 걍 먹지 뭐'
내지는
'와 이새끼들 이 된장찌개를 돈을 받고 쳐 파네? 근데 제육볶음이 존나게 맛있으니까 됬지 뭐'
이런느낌...? 그렇다고 연기력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이 표값을 못한다는 표현은 아니고...
그냥 한가지 요소 외에는 주목할 만 한게 없지 않나 싶어요.
지금 개봉한 것 중에, cgv 아트하우스 이런데야 가나 볼 수 있는 영화를 제외하고는
(사실 다키스트아워도 그 정도이긴 합니다만)
가장 괜찮은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별 5개중에 4개 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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