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해보지도 않았고 아는것도 많지 않은지라.
역시 신야구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 코나미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표절 이야기가 나올 법은 하나 실상 따지기도 우습다- 정도?
일단 신야구를 제작하는 데에 있어 파워풀이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기본적인 연출이나 구성, 게임 진행에 있어서 전반적인 면을 파워풀로부터 가져와 구성하지 않았나 싶음. 물론 어떤 한 종목을 다룬 스포츠게임이라는 것이 거의 화면 구성이나 진행 방식이 비슷할 수 밖에 없음은 당연하기에 표절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조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튼 개인적으론 신야구가 파워풀로부터 배웠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코나미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그럴법 하다 싶음.
가장 크게 유사한 부분은 아무래도 능력치 부분과 타격 개념 부분이겠죠. 투구 부분은 EA의 MVP Baseball과 파워풀의 혼합 형식이랄 수 있고...
그런데 이처럼 표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과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은 다릅니다. 표절로 꼽는 파워풀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특징적인 캐릭터와 연출 등을 들 수 있겠는데, 저는 파워풀을 말하기엔 그정도론 어림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워풀의 매력은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크게는 야구의 특징과 매력을 게임 속에서 잘 살리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투수의 능력은 구속,컨트롤,스태미너,각종변화구량으로, 그리고 야수의 능력은 미트,파워,주력,견력,수비력으로 간단하게 나눠서 선수의 능력을 구분했으면서도 각종 특수능력과 개성을 부여하는 요소들이 야구를 게임으로 정말 잘 옮겨놨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찬스에선 미트가 커지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삼진을 앞두면 당최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미트가 떨어지는 선수가 있죠.(해당 부분은 볼카운트를 통해 신야구에서도 나타나는 내용) 같은 직구라도 움직이며 들어오는 공을 뿌리는 투수가 있고 경기 초반에 컨트롤이 안잡혀서 애먹는 투수도 있고. 야수의 수비까지 생각하면 정말 다양한 야구가 가진 '단순하지 않은 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파워풀의 특징은 저런 야구시합 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게임모드를 통해 저런 능력치들이 가진 의미라든지 기록의 중요성이라든지 하는, '야구 자체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야구는 위 배너에도 나와있듯 '캐주얼 게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이 뭔지는 잘 모름-_- 대충 간단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인기가 있고, 게임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실상 야구라는 것은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매니아마저도 잘 모르는 룰이 산재하고, 일반 경기 도중에도 많은 상황들이 혼란을 주기도 하는 스포츠죠. 그럼 이러한 실제의 스포츠를 게임으로 옮길 때에 어떤 면을 생략하고 어떤 면을 살려서 실제 스포츠의 재미를 살리면서 또한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게 하느냐-라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파워풀을 극찬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점을 훌륭하게 해냈기 때문이고, 신야구에도 나름의 방법으로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야구의 특징을 꼽자면...
1. 투타위주의 게임 진행
2. 오리지널 팀/선수 육성
두가지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투타 위주란... 신야구의 시스템 상-차후 추가,변경될 수 있겠지만-수비에 관련된 능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타격과 투구에만 집중해도 경기를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수비를 아주 못할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수비를 생각한 타순을 짤 필요도, 선수 교체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허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바로 '수비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론 타 야구게임을 접한 유저들에겐 아주 쉽지만-시스템상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점은 논외로 칩시다. 나중에 당연히 고쳐야 할 점이니-단순한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익숙해질 수록 멋진 수비를 펼치고 싶어지겠지만. 사실 투타 위주의 게임 진행이라고 했지만, 수비는 야구에 있어서-이 게임에 있어서도-너무 중요한 요소이니까. 아이템 같은 것으로 수비의 세미 오토 기능이랄지 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선수 육성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요소인데,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고 더 해봐야 알 것 같네요. 온라인 게임으로서 필요하기도 하고 중요한 요소라고도 생각됩니다.
좀 글이 엉성한 감이 있는데, 신야구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야구의 단순화' 정도 입니다. 간단하게 야구를 온라인으로 옮겨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란 컨셉이죠. 아직 게임 시스템 자체로도 부족한 면이 많이 있고, 또한 개선되고 추가되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야구라는 스포츠를 어느정도 옮기는 데엔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하겠죠. 결국 밟게 될 유료화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관심이 가기도 하네요.
개선해야 할 점
1. 수비
..이건 너무 할 말이 많은데- 사람을 임의로 바꿀 수 있는 키라든지 아니면 조정선수 고정할 수 있는 키 등이 있어야 할 듯.
2. 주루
수비가 팔벌려 콧바람씩이나 불며 잡을 공에 대해선 좀 제자리에 있어야..
전주자진루/귀루 키 있으면 좋을듯
아니면인공지능을향상시켜야될듯
3. 투타
키보드를타격조작에쓰이는것의한계겠지만..
구속이느려서 타격쪽이 유리하다고생각됨--;
변화구공의움직임이 지나치게급진적이라
타격이 공의 움직임을 보고 친다는느낌이 별로
4. 투구수
한계투구수에따라
단계별로구속저하나실투확률이증가해야될거같은데
현재까진체감못했음
갑자기한계투구수가넘는순간공이아리랑볼이되는건좀..
(근데한계투구수넘어도공은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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