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스팀으로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패키지는 많이 없지만 박스 안에 포장된 게임을 패키지로 생각하고 이야기 해 봅시다.
1. 언리얼 토너먼트 2004
한정판으로 헤드셋과 패키지를 두르고 있는 철판을 가질 수 있었음.
DVD가 별로 없던 시절이라 인스톨cd 다섯장과 플레이시디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괴악한 구성.
메이킹 필름 동영상 시디도 있는거 같은데 오늘 간만에 패키지 까보니 메뉴얼과 시디만 있네요. 아 시발 어딜간거야...
패키지 구성은 좋았지만 게임은 별로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2. 얼론 인 더 다크(어둠속에 나 홀로)
한정판 특수 케이스(좌우로 열리는 구조)에 랜턴을 주고 8만원인가 받아먹었던 게임. 설정집도 들어있고 이것저것 볼 것은 많았지만 게임 자체가 쉣이라...
3. 스포어
진짜 만족스러웠습니다. 설정집도 있었고 메이킹필름도 있고, 포스터도 있었고, 패키지 케이스 자체가 문양이 들어가 있는 형태라서 최고였죠. 게임 인스톨하기 전까지는.... 이것도 거의 9만원인가 준 거 같은데 게임은 좀 그래도 패키지 소장가치 하나로 먹고 가는 것 같습니다. 네. 소장가치만...
4.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크라이시스 한정판처럼 시디 케이스 자체를 특별한 철로 만들어서 왠지 간지나고 좋았죠. 그 외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지도(영문)나 짤막한 야전 교본(영문), 유닛 카드(영문)도 좋았고... 패키지 구성이나 게임도 재밌어서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5. 워해머 40k
얘도 깡통 케이스에 담아줬었는데 그거 이외에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6. 요새 구입한 게임들
이제는 규격화 된 약간 두꺼운 DVD 케이스에 담아주는 것이 대부분이고 한정판은 잘 안 내서 수집하는 맛이 좀 떨어지기는 하네요. 들쭉날쭉한 과거 패키지에 비해 정리하기는 쉽지만서도...
옛날에는 이런식으로 많이 챙겨줬던거 같은데 근래에 들어서는 한정판(이라기 보다는 선 예약판)을 구매를 해도 전체적으로 구성이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구리구리한 다이어리(모던 워페어2) 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문화 상품권을 주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패키지 플랫폼이 온라인 다운로드로 넘어가게 되면서 이제 PC에서는 한정판 다운 한정판은 보기 힘든 구조가 되지 않았나 하네요.
그래도 패키지 게임을 구매하게 하려면(게임의 퀄리티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오프라인 패키지를 구입할 때 특전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후킹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시장의 구조가 변하면서 패키지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드는 추가 비용을 제하고 게임을 저렴하게 만든 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하는 스팀이나 오리진 같은 플랫폼은 좋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책장 한 켠에 박스로, 아니면 주얼 시디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줄어드는게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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