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지난 일년이 남긴 것.

작년 7월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스타2가 발매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E스포츠를 만들어내다시피한 전작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지라 이래저래 망했다고 많이 까였는데, 실제론 엄청나게 팔린거였죠(첫달 전세계 3백만장). 다만 너무 비싸고(발매가 69000), 프리서버가 없으니 접근성이 높지 않아서 시장을 흔드는 위력은 없었습니다. RTS 전체의 불황기이기도 하고...

하지만 지난 1년은 블리자드를 등에 업은 곰TV GSL을 주축으로 스타크래프트2가 E스포츠 리그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기간이었습니다. 단순히 리그의 지속적인 개최를 뛰어넘어, 곰TV를 갖고있는 그래텍이 GSL 광고유치와 해외 스트리밍판매를 통해 작년 3/4분기에 6년만에 첫 흑자전환에 성공해서 E스포츠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해외에서 개최된 다양한 리그였습니다. NASL, MLG, DREAMHACK 등의 대형 리그가 줄줄이 개최되고, 영상엔 소개되지 않은 StarsWar, Homestorycup 외에도 많은 군소리그가 끊임없이 개최되어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없는 날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스타2리그가 메인이었던 MLG 콜럼버스의 경우엔 누적시청수 2250만명, 순수시청수 45만을 기록하는 등 흥행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남겼습니다.
(대부분의 해외대회에 한국 게이머들이 몇 명 초청되거나 예선을 뚫고 참가했는데, 덕분에 대부분의 우승권에 한국선수 랭크 -_-;; )

어쨌든 스타2에 관해서 이러저러 좋은 소식들이 많은 한해였다는 이야기. 특히 스타1과는 다르게 한국뿐 아니라 북미나 유럽쪽에서 이스포츠로서 반응이 좋다는게 굉장히 고무적. (쓰다보니 귀찮아져서 급마무리^^*) GSL Oct 결승전은 애너하임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립니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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