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의 명가 캡콤에서 만든 게임으로 2006년에 발매되었으며,
북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입니다. 저도 이번에 3번쨰 구입
을 했는데요. 이 게임의 북미게임이라 그런지 좀 잔인한 편입니다.
좀비라고는 하나 사람의 모습을 했기 때문에 시체가 토막나고
부숴지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정발
이 안됐어여. 일본판은 삭제가 있다고 해서 대세는 북미판을 선호
합니다. 분위기도 적당히 호러물에 충실하면서, 그 속에 작은 위트가
숨어있기도 하구요. 짤방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의 모티브는
영화 "새벽의 저주"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 게임 하나만으로도 엑박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psp 몬헌간지). 그만큼 진짜 초초초 명작!
내용을 간단히 추려보면, 마을 전체가 원인불명의 사고로 인해 고립되게
됩니다. 군의 통제로 고립된 마을에 의욕넘치는 기자(주인공)이 잠입하여
진실을 밝히는 건데요. 마을에 들어와보니, 이미 마을의 모든 사람은 좀비
가 되어 있는 겁니다. 게임의 주 무대인 마을 유일의 쇼핑몰안에서 살아남
아 진실을 밝히는 것이 그 주 내용이구요.
근데 이 게임이 왜 간지냐 하면,
첫째. 밀폐된 공간, 즉 게임의 무대인 엄청난 수의 좀비와 소수의 생존자들이
공존하는 쇼핑몰에서 플레이어 자신은 물론, 생존자들과 함께 정해진 시간내에
살아남아야 하는 숨막히는 연출에 있습니다. 물론 후에 렙도 많이 오르고 적응
이 된다면 덜하겠습니다만, 플레이하는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이나
게임방식이 엄청난 몰입도를 줍니다. 가령 세이브는 각 쇼핑몰내에 있는 화장실
이나 헬스장라커, 그리고 유일한 안전지대의 시큐리티룸에서만 가능하고, 유저가
구해내야 하는 생존자들은 유저와 같이 강한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큐리티룸
을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좀비들에게 물려 죽지 않도록 끈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큐리티 룸 앞까지 와서 엘레베이터 타는데 어렵게 대꼬온 생존자
하나 뒤져버리면 진짜 환장하겠음.
둘째, 또한 쇼핑몰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제품들이 거의 다 무기 및 생존도구가
되는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철물점에 있는 수많은 도구(전기톱, 낫 등등)나
골동품가게 안에 있는 골둥품(배틀엑스, 칼)서부터 장난감가게에 있는 장난감들
심지어 쇼핑몰안에 놓여진 쓰레기통이나 벤치도 무기가 됩니다. 또한 쇼핑몰 내
에 있는 스낵가판대나 슈퍼등에서 음식을 구하면 체력회복이 되는 아이템이 되구요.
음식끼리의 간단한 조합식도 존재하는데 조합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일시적인
버프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이 엄청난 규모기 때문에 존재하는
아이템 역시 꽤나 많아서 정말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이 게임의 다른 애칭은 [좀비무쌍]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경험치를
받아 렙이 오르게 되는데 오를때마다 체력이나 스피드, 투척거리 등의 다양한 스탯
이 상승하며, 거의 매 렙마다 새로운 스킬들을 익히게 됩니다. 스킬수도 엄청나기
때문에 맨 손으로 좀비들을 다 떄려잡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아이템을 사용해 무쌍
난무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술은 순대뽑기로
좀비배에 손을 집어넣어 내장을 뽑아버리는 기술입니다.
넷쨰, 생존자들의 성격또한 천편일률적인게 아니라, 다양합니다. 이게 좀 퀘스트처
럼 구성 되어있는 방식인데, 좀비가 무서워서 숨어서 살아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총포상들에 숨어서 목숨을 구제할려는 사람, 미쳐버려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이려는 사람 등등 모든 생존자들이 구제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못 살리는 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유저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살리고 싶음
살리고 죽이고 싶음 죽이고. 한마디로 자유도도 꽤나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섯 째, 나중에 가면 인피니티모드라고 해서 2주던가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일정기
간동안 살아남는 모드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에너지가 깎이기 때문에 쇼핑몰
에 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남는 건데요. 진짜 말그대로 초하드코어 모드기 떄문에
세이브 로드도 안되고 엑박을 계속 켜놓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근데 나중에 일정기간
살아남게 되면 특전으로 광선검을 준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여기까진 못해봤네요.
뭐 딱 떠오르는 장점은 여기까진데,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우선, 게임이 좆나
어렵습니다. 이건 하는 사람마다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다를텐데, 저는 지금
모든 생존자 구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진짜 좆나 어렵네요. 세이브도
1칸밖에 지원을 안해서 계속 덮어씌우고씌우고 해야한다는 것과 이건 엑박단점인데
발열과 소음이 미친듯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좀 많이 잔인합니다. 그래서 비위약하신
분들이나 고어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도 고어물은 굉장히 싫어하는데 데라는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뭐 좆나 두서없이 길게 쓰긴 했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어진거 같네요. 배고파서
더이상 못쓰겠음. 아무튼 엑박유저분들은 한번씩 꼭 해보라 권유하고 싶습니다.
구럼 이만~
일반 | 1326명이 읽었어요. 18.218.74.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