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리스폰에서 만든 겜이 아닌거 같습니다. 이름에 폰이 들어가는것부터가 가상의 회사가 틀림없고요
라이트쎄-바로 스톰트루퍼 총알 튕겨낼떄만 해도 오씨 와가나와 제다이!! 하고 신이 났는데
다음 튜토리얼로 처형 테이크다운 하자마자 여러가지 의미로 넋을 놓았습니다.
신생 중국 겜회사 신해방주 이런데서 만든 겜도 아니고
콜 오브 듀티에서, 최근 들어는 타이탄폴 하다못해 에이펙스에서도 늘 쌉간지나는 테이크다운을 만들던 리스폰이
이런 미친놈 탈춤추는 테이크다운을 만들었을리가 없잖아요?
얼쑤좋구나 하고 한바퀴 돌아주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라이트세이버 따라 부자연스럽게 쏠려가는 적의 움직임이나
'발 걸어 넘어뜨리는 도중에 라이트세이버로 땅바닥에 푹찍하면 존나 멋있겠지?' 라는 상상력을
대학교 2학년 과제 수준으로 재현해낸 그 결과물을 볼때마다
우리 리스폰 형님들 자체 IP로 파일럿 무브 하시던 시절엔 이러시지 않으셨는데
남의집 ip라 감놔라 배놔라가 심했던 것인지
EA가 또 EA를 한 것인지
타이탄폴2 간지나게 만들어 줬더니 배필과 콜옵 발매일 사이에 런칭하는 머저리 같은 모사의 전략에 능력있는 개발자들이 전부 피를 토하고 뒤진 것인지
리스폰이 발매한 최신 액션 게임이 이모양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때마다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기술적 성취 또한 정말 지랄같습니다.
원래 전 ps4판으로 게임을 먼저 시작했었는데요
30프레임으로 탈춤을 봐야하는 고통과 콘솔임에도 존재하는 프레임 드랍에 학을 떼고
에픽 만오천원이라는 가격에 PC판으로 갈아탔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PC판 프레임 드랍이 한단계 더 인간을 빡치게 만드는 면모가 있지 뭡니까
화면 전환을 하거나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떄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조차도 요즘시대엔 용납못할 일이지만
그걸 아주 큰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쳐도
정말 내부적으로 뭔 짓을 하길래 지금 아 타이밍에 프레임드랍이야? 싶은 현상이 너무도 잦습니다
웅웅 거리며 탈춤을 추는동안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으로
조또아닌 스톰트루퍼들한테 한대씩 얻어맞을때마다
스톰 트루퍼 똘마니들이
너 포스써봤어? 이게포스야
라고 존나 쪼개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액션게임에 치명적인 문제인데
발매일이 꽤나 지난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았다는게 대체 이게 말이야 바가지야 시발탱
형들 안이랬잖아 최적화 개쩔었잖아
엥간한 컴퓨터에서도 BT가 트러스트미! 할때 날것의 60프레임으로 생생하게 즐길수 있었잖아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아오
암튼 전반적으로 게임은 만족스럽습니다
여때까지 쌍욕만 해 놓고 뭐가 만족스럽냐 라고 하실 분 들ㅇ ㅣ있을텐데
전 만오천원에 샀습니다 그러면 아가리 해야죠
언젠가는 이 겜을 프레임 하락 없는 144프레임으로 즐길 날이 올 테니
그때까지 이 게임을 저의 라이브러리에 고이 재워두려고 합니다
피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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