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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에 갔더니 감독이 나를 우측 미드필더를 시킨다. 첨에는 괜찮은 거 같았는데 하던데로 중앙에서 공 잡거나 수비 가담하거나 공격 진영 깊숙이 들어가면 자꾸 머라함.. 포지션 지키라고..
처음에는 그래도 챔피언쉽에서 연승 가도 달려서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내가 쩌리 신세가 되는 거 같았음. 이래봬도 내가 터키 수페리가에서 득점왕도 한 몸이네.. 터키라고 무시하나 내가 린가드 따까리가 된 느낌이다. 다른 대선수 메시 케인 뭐 이런 애들도 아니고 좇밥 린. 가. 드. 똥이나 닦고 있다니..
나는 에이스였는데 매 경기 평점도 이제 7점 6점대를 왔다 갔다 하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되어 버렸.다. 자괴감 들어..
여튼 이 모양인데 주전 공격수 푸키 능력치는 점점 떨어지고 애들이 공격 가담을 너무 안하고 하니 작전이 너무 맘에 안든다. 그러던 차에 리그컵에 떨어짐.. 무슨 이름도 기억 안나는 좇밥팀에 져서 바로 이적 신청함.
꿈에 그리던 겨울 이적 시장이 왔다... 그런데 나에게 온 오퍼는 하나.. 아약스.
하.. 빅리그는 못 가는 건가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가?
게다가 주급도 만불밖에 안 준다고 한다.. 만불이라니...주급을 깎아 감히 내 주급을?
결국 걍 씹고 이 팀 우승시키고 여름 이적 시장 노리기로 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팀은 챔피언쉽 2위...1위는 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 일단 FA컵에서 만나 개박살 내주고.. 아스톤빌라 무승부 한 사이에 이겨서 승점 동률.. 그런데 우리 팀은 3무가 있지만 1위 아스톤 빌라는 무가 없다. 그리고 골득실이 우리 팀 보다 높아서 1위.. 아스톤 빌라를 결국 리그에서 한 번 더 만나 겨우 이기는 바람에 리그 우승!!
이제 대망의 FA컵, 무려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만났다. 덕배 아게로 다 건재한데 너무 공을 빨리 돌린다. 그냥 육탄 방어만 하고 있는데 생각 없이 플레이 하다가.... 가운데로 가 있는데 멍청한 미드필더가 그냥 똑바로 공을 준다. 그런데 턴이 요상하게 되면서 수비수 하나를 제끼고 슛~... FA컵 결승골을 넣었다.
자 이제 이적이다.....
6월 달이 다 되고 7월이 지나도 나에게 이적 제의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새 시즌 시작. 뭐지 이거 노리치 가지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 들어 올려야 하나 그러고 있는데
덜컥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 오퍼가 옴.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 능력치 86의 월클 공미로 성장했다. 할 줄 아는 건 패스밖에 없고 아직도 공격 능력치는.... 상주상무 급이다. 슈팅, 골 결정력이 다 75 밑... 주멘보다 못한 수준이랄까.
그런데 레알에서 주급 4만3천불을 불른 거다. 와 주급 4만3천불이면 한 달 모으면 포르쉐뽑을 수있겠네 옵션 좋을 걸로다가.
바로 이적 수락..
흠.. 그런데 레알은 공격자원이 차고 넘침. 레알 포메이션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하자드, 이스코, 외데가르드 정도.. 설마 나를 윙으로 짱박지는 않겠지 달리기도 느린데.
레알에서 과연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이 정도면 다 한 거 같다. 더 욕심내면 힘들기만 하고 보람은 없을 거 같은게 내가 챔스 캐리했을 때도 올해의 선수상은 못 받았다. 그 때는 호나우두가 받고 내가 챔피언쉽에서 썪고 있을 때는 메시가 받았다. 챔스 캐리해도 올해의 선수상을 못 받는데... 보나마나 내가 리그 챔스 컵 다 캐리해도 하자드가 받겠지...
그래도 푸키 린가드랑 인상 찌푸리다가 레알 오니까 신세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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