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랜시간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경기력이 만만치 않으셔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사실 경기력보다는 운빨이 다들 장난이 아니셔서 감탄했습니다. 운파에서 일리단, 말가니스, 차원문에서 알아키르... 어우....
개인적으로 이기는거보다 참여에 의의를 두고 (등급도 낮았기에) 뽕맛 지리는 예능에 가까운 덱으로 준비를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운빨이 터져서 뽕맛덱으로 이기고 4강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
경보기 억결덱은 쥬팬더님 과외하기 방송에서 다음팟BJ 갓보기님이 쓰신 걸 제가 가진 전설 위주로 살짝 바꿔서 썼는데 되는 날이라서 그런지 한장 있는 생명의 나무를 크로마구스가 두장으로 복사해줘서 뒷심을 받아서 전승을 해버렸습니다.
슈팅법사는 즐겨 하지만 참 어려운 덱인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16강 2경기 미친개님의 야수냥꾼덱 상대로 진 경기인데요. 제가 정말 어려웠지만 버티고 버텨서 10코스트 27뎀 킬각을 잡았는데 거기서 케잔비술사가 얼방을 가져가버려서 패배한게 자꾸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타우릿산 2턴 - 8코 불작 - 2코 화염구 - 0코 얼화 - 0코 얼창 - 0코 얼창 10+6+3+4+4)
8강 진출을 할줄 몰라서... 딱 덱을 두개만 준비하고 놀다가 급하게 카피한 덱이 말리고스흑마였는데... 역시 컨셉을 잘 유지하고 밀어주니까 뽕맛셋덱 효과를 받았는지 운 좋게 이겨버렸습니다.
사실 아침에 8등급까지 올렸다가 흑마 5승 일퀘로 11등급을 갔다 9등급으로 간신히 복구하고 대회를 들어간거라서 멘탈이 좋지 않았는데... 앞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잘 풀린것 같습니다. 난투왕 이세라, 차원문 알아키르, 운명의 파멸 말가니스가 참 기억에 많이 남는 그런 재미있었던 16강 8강이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망한게임님과 닌자검님 은월향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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