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에이 각포지션 올타임넘버원을 뽑으면

똑같이 특출난 테크닉이라도 효율성 측면에서 올라주원과 아이버슨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레이커스한테 발렸던 파이널 진출 한방에 갑자기 평가가 확 높아졌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를 제외하면 아이버슨의 이미지는 필드골 성공율 낮고 턴오버 많고 득점스탯만 돋보이는 전형적인 중하위권팀 에이스에요

물론 왜소한 체격으로 신체조건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보여줘서 아이버슨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수비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미스매치도 큰 문제고 유명세와 화려함에 비해서 팀공헌도는 글쎄요......

그리고 그시절 오닐을 쪼렙이라고 표현하기엔 로빈슨 유잉를 비롯해서 당대 우글거리던 거물급 빅맨들 아무도 통제를 하지 못했어요

오닐을 압도한 유일한 사람이 올라주원이고 그나마 대등하게 싸운게 모닝입니다

올라주원이 파이널 2연패할 때

93-94시즌은 바클리와 KJ의 선즈, 유잉과 오클리 스탁스의 닉스를 응원하면서 상대편의 시각으로 올라주원의 플레이를 봤고 94-95 시즌은 복귀한 조던의 불스와 밀러의 페이서스를 이기고 올라온 매직을 로켓츠가 응징해주길 바라면서 봤는데

올라주원은 그냥 완벽한 센터에요 흠 잡을 데가 없는 선수입니다

직접 비교가 안되니까 러셀, 체임벌린, 압둘자바 보다 더 낫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센터포지션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대에 격이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전 넘버원으로 올라주원을 꼽을 수 밖에 없네요

비공개 손님 … 2012-07-16 09:52:07

90년대 중반에 올라주원이 오닐이랑 데이비드 로빈슨 그냥 관광보냇었는데

비공개 손님 … 2012-07-16 20:51:50

[리플10] 하킴이 오닐을 제어했다라...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h2h_finder.cgi?request=1&p1=onealsh01&p2=olajuha01

하킴의 전성기이고 샼이 레이커스로 이적하기 전 4년간의 대결에서 분명히 하킴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오닐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샼이 득점이 좀 낮긴 하지만, FG%는 훌륭합니다. 그 말은 올라주원은 샼에게 공이 못가는 방식으로 막았다는 말이죠. 이건 당시 경기를 봤던 제 느낌도 마찬가지였고, 둘이 골 밑에서 1:1로 매치업 상황이 되었을 때는 샼이 더 나았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h2h_finder.cgi?request=1&p1=onealsh01&p2=robinda01

이건 제독과 샼의 맞대결입니다. 제독은 하킴과 전성기가 거의 비슷한데, 오닐을 상대로 득점은 하킴보다 더 내줬지만, FG%는 훨씬 낮췄습니다. 오닐을 '제어'한 것 자체는 로빈슨이 하킴보다 더 나았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h2h_finder.cgi?request=1&p1=onealsh01&p2=mournal01

이건 모닝과 오닐의 맞대결입니다. 모닝의 경우는 한번씩 오닐을 압도하는 경기력이 나왔던 게 인상에 남지만, 전체적으로는 오닐이 더 좋았군요.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index/h2h_finder.cgi?request=1&p1=olajuha01&p2=robinda01

마지막으로 하킴과 제독의 맞대결입니다. 초기에는 제독이, 나중에는 하킴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건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PO에서 하킴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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