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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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7-10-26 18:37:00
쿰보 플레이 분석..


쿰보용 전략들 소개하는데, 키드는 (술만 줄이면) 거물 감독이 될 자질이 있지 않나 싶네요. 벅스 경기를 자주 보지는 않는데, 쿰보 고 전술만 마구 만들어 놓지 않는 걸 보니 선수나 감독이나 미래가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골스가 KD를 위해 만든 전술과 비교하는 부분도 있는데, 역시 농구 고수들 보는 눈은 엄청나네요..


KD 컴패리즌은 숱하게 있어 왔지만 (주로 난민들... 잉그램이라든가) 7푸터의 신체적 장점을 KD급, 그 이상으로 잘 써먹는 건 쿰보밖에 없어 보입니다. 솔직이 지금은 슈팅 장착 안해도 사기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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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공개 손님 … 2017-10-26 20:13:08
이번 시즌 밀워키 경기를 잠깐만 봤는데 지난 시즌과 달리 쿰보가 볼을 적게 잡고 브록던이 핸들링하는걸 보고 뭔가 전술을 짜긴 짰구나 싶었는데 저런거였군요. 높이의 우위를 가진 선수가 동시에 속도와 스코어링 스킬까지 갖추면 어떻게 초토화 시키는지 우린 이미 많이 봐왔죠. 티맥이라던가... 듀란트라던가... 제가 볼땐 쿰보 역시 그 연장선상 같아 보입니다.

저같은 농알못이 봐도 확실히 밀워키에 텔레토비치, 브록던, 미들턴, 스넬 같은 스팟업이 되는 자원이 확실히 공간을 벌려서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골스의 양궁부대처럼) 7푸터가 가지는 전술적 활용도를 극대화 시키는 좋은 전술인것 처럼 보이네요.

다만 저는 팀 밀워키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고 보는데요. 리빌딩의 정석이자 최고의 성공 사례인 골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픽으로 뽑은 유망주가 RFA가 되는 시점 쯤에 적당한 장기로 묶어가면서 캡스페이스를 확보해야 이걸 가지고 뭔가 해낼 수 있는데 밀워키는 이미 샐러리가 터져나가버렸거든요. 이번에 자바리를 잡느냐 안 잡느냐가 워싱턴이나 포틀처럼 되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는 선택이 될텐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좋은 동영상 감사합니다.
2 비공개 손님 … 2017-10-26 20:17:35
아 말하고 싶은 것을 하나 까먹었는데 지난 시즌 휴스턴의 초반 약진을 보면서 와 댄토니 대단하다, 하든 짱, 저거 어떻게 이기나 이랬는데 결국 시즌 종반쯤 가니까 모든 팀이 그 전술을 파악하고 극복해내 버리더군요.

저는 사실 73승 골스도 시즌 막판에 약점이 드러났고 (커리에 대한 피지컬한 수비) 준우승의 이유중엔 그 부분이 꽤 크다고 보는 편이구요. 키드가 좋은 전술을 짰지만 이게 얼마나 버텨나갈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3 비공개 손님 … 2017-10-27 10:57:27
휴스턴이 괜히 크리스폴 영입 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게, 기존의 하든+양궁부대 공격전략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크리스폴이 (그나마) 제일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아직 1게임 해본 상황에서 무슨 플랜들을 들고 나올지, 언제 손발이 맞아들어 갈지는 미지수지만..

클리블랜드(혹은 르브론의 팀)도 늘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선수단 구성이나 팀 전술의 지향점은 항상 일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수비가 빡빡한 팀을 만나면 개인 기량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 기량 의존도가 높으니 결국 특정 선수의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나, 혹사 논란 등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감독의 전술 수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지도 의문이고요.

골스는 오히려 공격 시스템은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개별 선수 재능의 부족함을 듀란트로 마저 채워 넣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지간한 영입이었으면 별다른 효과는 없었겠지만요..
4 비공개 손님 … 2017-10-27 12:58:3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리그에서 한팀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선수는 잘 안 풀리고... 사실 풀려도 잘 안 가죠. 당시로 돌아가서 봐도 즈루 할러데이, 조지 힐, 리키 루비오, CP3, 또 뭐 있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이들 중에서 누가 댄토니 농구랑 잘 맞냐 라고 하면 CP3겠죠. 선수 영입은 판타지 드래프트처럼 리그에서 댄토니 농구하게 포가를 하나 뽑아라 라고 하는거랑 다르니까요. (물론 저는 가능하다면 커리, 릴라드, 맥컬럼 중에 하나를 뽑을듯합니다.)

다만 저는 CP3의 영입에 경제적 논리가 좀 들어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컨파정도는 거의 확정적인 빅3로 대변되는 고연봉의 강력한 구단을 꾸리면, 염가의 베테랑들의 합류로 인해서 연봉대비 팀로스터의 선수 가치 총량이 더 높아지는데다가, 샐러리캡 때문에 선수들이 알아서 페이컷을 하기 때문에 구단주, 팀 프런트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가 없으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떼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마크 큐반이 아닌 구단주들이 돈쓰러 나오는건 돈을 확정적으로 더 벌 수 있으니까 판을 벌린 거라고 봐야죠. 눈치빠른 구단주들은 엄청난 사치세에도 불구하고 우승하고 돈잔치를 벌인 클블이나, 그 시점에서 반지원정대 하겠다고 무보수 노가다에 뛰어든 데이빗 웨스트를 보고 그 시점에서 눈치챘겠죠.

물론 댄토니와 휴스턴의 판짜기는 라이언 앤더슨의 과도한 연봉과 폴조지를 증오하는 인디애나 프런트의 트롤링으로인해 세번째 빅네임 영입에 실패했지만, 오클라호마와 미네소타를 또다른 빅3팀으로 만들었죠.
5 비공개 손님 … 2017-10-27 13:11:54
오.. 확실히 그런 점도 있겠네요. 레이커스/닉스/불스처럼 못해도 돈이 굴러들어오는 구단이 아니면 슈퍼스타의 이름값으로 얻는 이득이 필요하겠네요 (수익의 측면이든, 성적의 측면이든) 텍사스 주에만 농구팀이 3개라 휴스턴 인기는 티맥/야오밍 시절 이후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들었었거든요 (샌안/댈러스가 워낙 성적이 꾸준했으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 했던 것처럼 굳이 CP3같은 온 볼 플레이어를 영입할 이유가 그런 점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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