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스페이싱을 위해서 왼쪽 코너에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 시즌 경기들에선 왼쪽 블록에선 거의 모든 경우 로우포스트에세만 플레이 하네요.
포스트업 한 경우에도 전에는 가드가 탑까지 물러나서 1:1환경을 만들어 줬었는데, 올 시즌에는 키 쪽에 대기하고 대신 더블팀이 들어올 경우 바로 공을 돌려버리네요. 오히려 탑 쪽에 공간이 비니까 훅슛을 시도하는 게 한결 편해보이고, 반대편 수비를 끌어들인 후 공을 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작년까지 팀던컨을 위한 포스트업 작전을 재활용 했다면 올시즌은 드디어 알드리지를 위한 셋업을 들고온 거 같네요
오른쪽에 서는 경우 코너에서 스페이싱 해주는데, 3점 능력은 아직 믿음직하진 못합니다. 대신 작년에는 슈팅때 공을 너무 앞쪽에서 놓아서 포물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시즌 슛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아요.
오른쪽 로우포스트에서 공 받으면 훅슛은 시도하지 않고, 페이스업 후 풀업이나 페이드어웨이, 아니면 컷인하는 가드에 패스로 연결하는 삼지선다를 잘 섞어서 본인 득점 비중 없이도 잘 풀어나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픽앤팝 후 롱2 노리는 정도가 올시즌 공격의 대부분인데, 공을 받는 위치가 확실히 정해지니까 디시젼메이킹도 빨라지고, 전처럼 흐름을 죽이는 일도 좀 덜해보이네요. 세컨드찬스 득점도 간간히 먹고 올해는 터프한 인사이드 빅맨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습니다.
ps. 루디게이가 상대 스몰라인업인 경우 4번역할을 보는데, 프레임에서 느낀 인상과 다르게 터프한 플레이도 무리없이 수행합니다. 카와이 복귀 후엔 샌안토니오 식 스몰라인업도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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