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 미네 서로 첫 포제션을 보면 한눈에 보이네요.
오클은 멜로가 살짝 스크린 거는 척만 하고 탑에서 아담스 러셀이 픽앤롤을 해서 러셀의 림어택 - 노골 - 탑에서 스크린 걸었던 아담스가 그 사이 뛰어가서 공리- 풋백!?! 하는 동안 나머지 셋이 그냥 서있습니다. 미네 첫 포제션에서 서브룩은 자기 바로 앞의 티그가 기습적인 3p를 쏘는데 컨테스트도 안합니다.... 서브룩 이새끼는 지 돌파할때 빼고는 그냥 서있는게 농구라보 배운듯...
1쿼터때 10점 이상 뒤졌는데 신기한게 2쿼 초반에 펠튼 나오니까 따라가네요. 매번 느끼는건데 버틀러의 비전과 패싱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버틀러가 오늘은 야투가 좀 안들어갔지만 이제 티어드랍과 플로터도 자유롭게 쓰는 무시무시한 공격 스킬을 보여주는데 포제션은 위긴스나 타운스보다 적네요. 티그가 19득 9어시 6리바 무시무시합니다.
폴 조지는 인디시절 돌파를 드럽게 안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경기는 꽤 좋은 돌파를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건지... 아무튼 제가 보기엔 오클 빅3중엔 제일 좋은 모습이네요.
경기는 미네가 우위인 상황에서 오클이 몇번 따라갔는데 전부 다 펠튼과 아브리네스가 뛸 때 였습니다.... 로벗슨이 여전히 이지레이업이나 와이드 오픈샷도 놓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4쿼터 클러치 타임에 러셀-펠튼-조지-멜로-아담스 라인업을 돌리더군요.
4쿼 마지막에 박빙에서(4쿼 초반에 펠튼과 아브리네스가 열일해서 따라감) 서브룩이 지난 시즌처럼 혼자 농구를.... 물론 잘 들어갔습니다만 폴 조지와 멜로가 있는데 르브론의 드라이브 앤 킥아웃보다 더한 농구를 하는데 다 쳐넣어서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좋은 농구는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업치락 뒤치락했고, 마지막에 서로 빅샷과 빅샷을 꽂아넣는 경기였기때문에 마지막은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위긴스가 확실히 작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랄 vs 뉴올
랄은 기본적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지샷조차도 흘리는 애들이 너무 많습니다. 잉그램 론조 낸스.... 이게 지금 랄이 잘 안나가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 클락슨은 그냥 미친듯이 터진 날이었던것 같고 쿠즈마는 공격스킬은 진짜 리얼인거 같네요. 랄이 쿠즈마 제꼈으면 샌안으로 갔을텐데 그랬으면 정말 무서울뻔 했습니다.
저는 낸스에 좀 불만이 많은데... 얘가 허슬이 좋고 피지컬이 사기지만 당장 팀에 몸땡이로 기여하는거 말고 스킬과 BQ로 기여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론조 볼은 거의 트리플 더블 했다고 하이프가 만땅인데 기본적으로 춉님 의견처럼 당장 NBA 기준으로는 프레임하고 시야 빼고나머지 모든 면에서 부족해보입니다. 사실 피닉스가 G리그 팀이지 NBA팀 아니잖아요? 기록 삭제해야되지 않겠습니까? 론조볼에 대한 긍정적 편향으로 정상적인 사고가 다들 안되는데... 론조볼은 리그에서 무디아이 다음으로 못하는 주전 포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가 됐습니다. (무디아이 PER 8.... 론조 볼 11....)
론조 볼을 보면 기본적으로 문제인게 슛을 할때 손끝과 드리블 할때 발끝의 움직임이 잘 다듬어진 깔끔함이 없이 막 터덜터덜 털리는데요. 기본기를 좀 더 해야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달리면서 드리블 할때 보통의 선수들은 발의 중간부분으로 땅을 딛고 발끝으로 자연스럽게 힘을 전달하면서 속도를 내는데, 론조 볼은 달릴 때 때때로 스텝이 전방 발 끝으로 땅을 찍으면서 딛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속도를 죽이면서 뛰게 되죠. 안 좋은 버릇으로 보이는데 제가 보기엔 신체의 말단을 컨트롤 하는 재능이 그저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NBA 레벨급 운동선수 중에는 보기 힘든 케이스인데, 제가 볼때는 아마 지금 지적 받는 핸들링이나 야투, 림어택의 마무리 등등 모두 손끝과 관련한 부분이라서 개선하려면 힘든 과정이 필요하지 싶네요.
뉴올은 항상 느끼는건데 가드가 할 일 을 커즌스가 제일 잘 합니다. 그리고 커즌스는 스크린 한 번 걸어주고 3점 라인 밖에 찌그러져 있구요... 트윈 타워가 동시에 공격에 관여하는 공격 전술이 없습니다. 즈루의 비전과 리딩으로는 빅맨이 아니라 백코트의 기회가 창출되는 느낌이라 론도 오기 전까지는 공격이 계속 답답할것 같습니다.
이트완 무어는 역할이 많은 것은 아닌데 자기한테 떨어진 기회는 아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게 좋아보이더군요. 오늘 AD가 39분인가 뛰었는데, 커즌스 AD 모두에게 가해지는 부하가 너무 큽니다. 아식 아진샤가 아예 안나오고 빅맨은 사실상 커즌스 AD만 뛰는 상황인데 이대로라면 봄올 때쯤엔 퍼지던가 부상당할듯 싶네요. 35분 뛰었는데 커즌스 4쿼 마지막에 24분 뛴 랜들에 매치되서 못 떼어내고 막 걸어다니던데... 엘빈 젠트리의 선수 로테이션 관리가 잘 안되는거 같군요.
론조볼이 어제 크게 활약하고 오늘 뉴올과 좋은 경기 했다고 행복회로 돌리는 랄팬들 많을 것 같은데 뉴올은 잘쳐줘서 서부 8번 시드에 불과합니다... 랄에 고전하는걸 보면 지금 뉴올 전력으로는 플옵가긴 어려울듯 하네요. 물론 론도와 솔로몬 힐이 돌아오면 다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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